비 "軍미필이라, 해외활동 제약 많았다"

윤성열 기자 / 입력 : 2011.09.24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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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균 기자


가수 비(본명 정지훈·29)가 군대 때문에 해외 활동에 제약이 많았다고 밝혔다.

비는 24일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전국 투어 콘서트 '더 베스트 쇼(The Best Show)'를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비는 "군 미필자라 해외활동에 굉장히 제약을 받았다"며 "군 미필자는 해외활동 하는 것이 힘들다. 여권을 만드는 데 시간도 오래 걸리는 등 여러 이유로 그 동안 해외활동 기회를 많이 놓쳤다"고 전했다.

이어 "에이전트에도 2년 동안 쉬고 오겠다 말했다"며 "군대를 다녀오면 해외활동을 더 활발히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기대가 된다"고 덧붙였다.

비는 이날과 오는 25일 이틀 간 열리는 서울 공연을 마지막으로 1개월 여 간 진행된 전국 투어 대장정의 막을 내린다.


이후 비는 그 동안 미뤄왔던 병역의 의무를 이행하기 위해 10월 11일 경기 의정부 306보충대에 입소해 육군으로 복무할 예정이다. 이번 서울 공연이 군에 입대하기 전 사실상 마지막 콘서트인 것.

비는 "내일(25일)이 되어야 진짜 군대 가는 실감이 날 것 같다"며 "아쉬움이 있긴 있지만 지금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많이 지쳐있다"고 전했다.

이어 "군대 가면 육체적으로 힘들겠지만, 정신적으로 맑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군에서 또 다른 경험을 해보면 자기성찰의 시간도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비는 지난 23일 자신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입대 소식을 알렸다. 비는 이 글에서 "제가 10월 11일 입대하게 되었음을 알려드리려고 합니다"라며 "육군으로 현역 입대하여 복무는 어디서 하게 될지는 모르지만 오늘 오전 입대일자가 확정되었기에 여러분들께 먼저 전달 드리고자 합니다"고 밝혔다.

이어 "데뷔한지 어느덧 10년 가까이 지나가고 있네요"라며 "팬 여러분들의 사랑 속에 너무나 많은 일들을 할 수 있었고 덕분에 소중한 땀과 영광들을 느끼고 진심으로 행복했던 것 같습니다"라고 팬들에 고마워했다.

우리나이로 서른 살에 입대하게 된 비는 "너무 늦은 것 같아 송구스럽고 민망하기 그지없습니다"라며 "늦게 가는 것이니만큼 더더욱 충실하고 열심히 하도록 하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비는 최근까지 배우 신세경과 영화 '비상, 태양 가까이' 촬영에 매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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