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퀴2', 숨막히는 반전 '파격엔딩'..시즌3 암시

하유진 기자 / 입력 : 2011.08.27 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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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신의퀴즈2' 화면 캡쳐



OCN 메디컬 범죄수사극 '신의퀴즈2'(극본 박재범 연출 이정표)가 숨막히는 반전을 선사하며 파격적인 결말을 맺었다.


26일 방송된 '신의퀴즈2' 최종화 '마지막 성전 2부'에서는 살인 누명을 쓰고 추격당하는 류덕환(한진우 역)과 안용준(정하윤 역)의 마지막 대결이 그려졌다.

지난 11화에서 류덕환의 도움으로 뇌에 내장된 칩을 빼고 사이코패스로 돌아간 안용준은 본색을 드러내며 류덕환을 자극했다.

안용준은 브렌텍과 SDC에서 전개한 실험에 대배 밝혔다. 브렌택과 SDC가 각 분야의 천재적인 두뇌를 가진 이들을 감금해 실험을 진행했던 것. 신체에 의문의 숫자가 쓰여 관리대상으로 지목된 사람 역시 피실험자였다. 실험 중 부작용이 발생해 여러 사람이 죽자 피실험자들이 도망쳤고 SDC는 이를 추격해 죽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류덕환의 첫사랑 영은 역시 관리대상자 중 한 명. 안용준은 "너에 대한 모든 걸 그리워하는 여자"였다고 털어놨다. 안용준이 살기 위해 영은을 도망치게 만들어 영은이 죽었다는 사실이 드러나자 류덕환은 분노를 참지 못했다.

안용준은 류덕환에게 "우린 형제다"라며 류덕환 역시 실험대상이었음을 밝혀 충격을 전했다. 그는 "우린 남들이 안 가진 엄청난 능력을 가졌다"라며 능력을 이용해 세상을 지배하자는 무서운 제안을 던졌다.

안용준은 브렌텍의 대표를 죽여 복수했으나, 결국 죽은 줄 알았던 브렌텍 추격자의 총에 맞아 죽고 말았다.

류덕환은 이 모든 것을 주도한 것이 한 교회의 목사이었음을 알게 되고 그를 찾아갔다. 목사는 신의 권위에 도전하기 위해 프로젝트를 감행했다며 류덕환이 자신이 바랐던 인간형이라고 밝혔다. 이에 류덕환은 "신의 대안은 신뿐이다. 해답이 없는 문제를 낸다 해도 그 신을 믿겠다. 우러러 볼 수 있는 대상이 없어지는 순간 인간은 자멸한다"라며 전면 대항했다.

류덕환은 자신의 뇌에 설치된 칩을 제거하기 위해 수술을 감행했다. 수술 전 연인 윤주희(강경희 역)과 키스를 통해 애틋한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수술 후 류덕환은 일상으로 돌아갔다. 하지만 방송 말미 갑자기 시야가 흐려진 모습을 전해 류덕환의 실험이 아직 끝나지 않았음을 드러내며 결말을 맺었다. 시즌3에서 비밀이 밝혀질 것으로 암시하기도 했다.

한편 '신의퀴즈'는 한국대 법의관 사무소의 엘리트 의사들이 미궁에 빠진 의문의 죽음을 추적하며, 사건의 비밀을 밝히고 수사하는 과정을 담은 국내 최초의 메디컬 범죄수사극. 시즌 1 종영 당시. 인터넷 상에서 팬들의 자발적인 시즌 2 제작 청원 운동이 이뤄지며 국내 드라마 최초로 시청자들의 청원 운동에 힘입어 시즌제로 탄생되며 화제를 낳았다. 시즌 3 역시 시즌 2가 끝나기도 전에 네티즌들 사이에서 제작요청 서명운동이 번지며 명품 드라마임을 입증했다.

특히 시즌 2에서는 시즌1에 비해 한층 심화된 내용으로 시즌제 드라마 성공의 밑거름을 다졌다. 명작 '엘리펀트 맨'을 오마주한 에피소드, '내 귀에 도청장치' 방송사고를 모티브로 한 범죄사건, 파격적인 혈액매매 사건 등을 다루며 한국 사회의 치부를 적나라하게 조명했다. 여기에 사회적인 메시지까지 담아내며 매번 감동과 소름 돋는 엔딩으로 시청자들을 몰입하게 했다.

개별 에피소드 외에도 브렌텍과 류덕환 사이에 담긴 이야기를 서브플롯으로 삼아 지속적인 긴장감을 유지하기도 했다. 시즌 1에서 죽었던 안용준을 부활시키며 반전의 묘미를 선사하기도 했다.

대한민국 시즌제 드라마의 새 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신의퀴즈'가 얼마나 더 파격적인 스토리로 다시 찾아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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