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극장가 4색 영화 최종 승자는?

전형화 기자 / 입력 : 2011.08.25 11:16 / 조회 : 3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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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5일까지 이어지는 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을 앞두고 4편의 한국영화가 맞대결을 펼친다. 각각 멜로와 코믹, 액션과 감동을 내세워 관객의 선택을 기다리는 만큼 어떤 영화가 최종승자가 될지 주목된다.


#'푸른 소금': 송강호와 신세경의 푸른 사랑

'시월애' '그대 안의 블루' 등 전작들을 통해 감각적이고 섬세한 연출력을 선보인 이현승 감독은 '푸른 소금'을 통해 장르 액션 영화에 도전한다. 9월1일 개봉 예정인 '푸른 소금'은 평범한 일상을 찾으려 하는 전직 조폭과 그를 죽이려 하는 킬러가 서로 신분을 감춘 채 가까워지면서 위험에 빠지게 되는 이야기. 충무로 대표 연기파 송강호와 청순글래머 신세경의 조합으로 제작부터 기대를 모았다.

당초 이현승 감독은 송강호와 다른 영화를 준비 중이었다가 우여곡절 끝에 '푸른 소금'을 찍게 됐다. 그만큼 영화에 대한 애정과 기대가 남다르다. 23살 차이인 송강호와 신세경의 조합은 벌써부터 관객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액션멜로 영화라기 보단 멜로액션 영화에 가깝다. 송강호 신세경, 두 배우의 화학 반응을 관객이 어떻게 받아들이냐가 흥행의 관건이다.


#'통증': 너무 달라 끌리는 두 남녀의 애절한 사랑

'통증'은 9월8일 관객과 만난다. '통증'은 웹툰 만화가 강풀의 원안을 바탕으로 만든 영화. 자동차 사고 후유증으로 통증을 느낄 수 없게 된 건달과 유전으로 작은 통증조차 치명적인 여자의 사랑을 담았다. 권상우와 정려원이 주연을 맡아 곽경택 감독의 전작 '사랑'처럼 거칠고 투박하지만 가슴 절절한 사랑 이야기를 담았다.

'통증'은 남자들의 투박하고 거친 세계를 주로 그린 곽경택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곽경택표 멜로인만큼 거친 감성과 투박한 연애가 절절이 그려질 전망이다.

권상우는 '통증'에서 맞춤옷을 입었다고 할 만큼 열연을 펼쳤다는 후문이다. 정려원은 곽경택 감독에게 여자 영화를 앞으론 찍고 싶다고 할 만큼 혼신의 연기를 펼쳤다고 전해진다.

웹툰 작가 강풀이 원작을 쓴 만큼 거친 순애보를 기대하는 관객들이라면 '통증'에 꼽힐 만하다.

#'가문의 영광4':왕년의 웃긴 용사들이 돌아왔다

추석 극장가 간판영화였던 '가문의 영광' 시리즈 '가문의 영광4:가문의 수난'이 돌아온다. 그동안 1500만명을 불러모은 '가문의 영광' 시리즈답게 이번 편에서도 웃음 폭탄을 대거 준비했다.

제작자였던 정태원 대표가 메가폰을 직접 잡았으며 김수미 신현준 탁재훈 정준하 현영 임형준 등 전작의 용사들이 다시 뭉쳤다. 백호파가 출국금지가 풀리면서 처음으로 일본으로 해외여행을 갔다가 벌어진 소동을 담았다.

관계자들은 애드리브의 달인들이 모인 만큼 촬영이 어려울 만큼 현장에서 웃음 폭탄들이 수시로 터졌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한다. 특히 김수미와 신현준, 탁재훈의 폭발 애드리브는 역대 시리즈 중 최고라고 입을 모았다.

추석 극장에서 아무 생각 없이 한 번 웃어보자는 관객들에게 걸맞을 듯하다. 올해 코미디영화들이 유달리 강세를 보이고 있어 추석극장가의 다크호스로 꼽히기도 한다.

#'챔프':'각설탕'이 그리웠던 당신이라면

차태현 주연의 '챔프'는 말과 사람의 우정을 그린 '각설탕'의 적자다. 시력을 잃어가는 기수와 절름발이 경주마가 역경을 딛고 일어난 실화를 그린 감동작이다.

차태현은 '과속스캔들'의 흥행으로 웃음 보증수표로 인정받았다. 그랬던 차태현은 웃어도 눈물이 나는 그런 역을 택했다. 절름발이 말을 타는 시력을 잃어가는 기수. 더군다나 아내를 잃고 혼자 딸을 키우는 아빠. 차태현은 '챔프'에서 웃음과 슬픔이 엇갈리는 역할을 위해 살을 빼고 머리를 짧게 깎으며 역할에 몰입했다.

기수 역을 맡은 만큼 말 타는 연습은 필수. 실제 기수처럼 보이기 위해 맹연습을 했다. 차태현은 아역 배우 김수정과 부녀 호흡도 제대로 소화해냈다는 후문이다.

추석 연휴 동안 가족들이 함께 극장을 찾는다면 '챔프'가 적역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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