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영화, 이색 커플대전… 당신의 선택은?

전형화 기자 / 입력 : 2011.08.2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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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앞으로 훌쩍 다가온 추석, 극장가에 이색 커플들이 등장하는 영화들이 관객을 기다리고 있다. 연상연하 커플과 사람과 말, 코믹 커플 등 다양한 커플들이 등장하는 각양각색의 영화들이 대기 중인 것.

1일 개봉하는 '푸른 소금'은 '시월애' '그대 안의 블루' 등 전작들을 통해 감각적이고 섬세한 연출력을 선보인 이현승 감독이 내놓은 멜로 액션 영화. 평범한 일상을 찾으려 하는 전직 조폭과 그를 죽이려 하는 킬러가 서로 신분을 감춘 채 가까워지면서 위험에 빠지게 되는 이야기. 충무로 대표 연기파 송강호와 청순글래머 신세경의 조합으로 제작부터 기대를 모았다.


송강호와 신세경은 23살 차이를 극복하고 이번 영화에서 미묘한 감정을 연기했다. 붉은 사랑이 아닌 푸른 사랑을 표현한 것. 레옹과 마틸다의 또 다른 버전이다.

곽경택 감독의 '통증'은 통증을 느낄 수 없는 건달과 혈우병으로 작은 통증조차 치명적인 여자의 사랑을 담았다. 권상우와 정려원이 주연을 맡아 곽경택 감독의 전작 '사랑'처럼 거칠고 투박하지만 가슴 절절한 사랑 이야기를 담을 예정이다. 서로 전 반대이기에 자석의 N극과 S극처럼 끌리는 남녀의 사랑 이야기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각설탕'처럼 말과 사랑의 우정을 그린 영화가 개봉한다. 9월7일 개봉하는 '챔프'는 말과 사람의 우정을 그린 '각설탕'의 적자다. 시력을 잃어가는 기수와 절름발이 경주마가 역경을 딛고 일어난 실화를 그린 감동작이다. 웃음 제조기 차태현이 시력을 잃어가는 기수 역을 맡아 말과 함께 연기하느라 생고생을 했다는 후문이다.


9월8일 개봉하는 '가문의 영광4:가문의 수난'에는 코믹 커플들이 대거 등장한다. 김수미와 신현준, 탁재훈, 그리고 정준하와 현영이 요절복통 코미디를 선보인다. '가문의 수난'은 추석마다 1500만명을 불러 모은 '가문의 영광' 시리즈답게 이번 편에서도 웃음 폭탄을 대거 준비했다.

백호파가 출국금지가 풀리면서 처음으로 일본으로 해외여행을 갔다가 벌어진 소동을 담았다. 탁재훈과 현영, 정준하가 코믹 커플로 순발력 넘치는 코미디를 선보였다는 후문이다.

김주혁과 김선아, 정재영과 전도연, 연기파 커플들의 대결도 눈에 띈다.

김상진 감독의 '투혼'에 김주혁과 김선아, 허종호 감독의 '카운트 다운'에 정재영과 전도연이 나란히 출연하는 것. '투혼'은 팀 내 최고 간판스타였지만 골칫덩이 퇴물투수가 된 남자와 그의 뒷수습을 해온 여자의 요절복통 사랑 이야기이다.

김주혁과 김선아, 그리고 김상진 감독 등 3김의 시너지 효과가 상당했다고 알려졌다.

'투혼'과 함께 9월말 개봉하는 '카운트 다운'은 10일 안에 자신의 목숨을 구해야 하는 남자와 사기전과자인 여자의 위험한 밀고당기기를 그린 영화. 정재영과 전도연이 강렬한 연기를 선보여 해외에까지 입소문이 났다. 토론토국제영화제에 초청됐다.

관객들이 과연 어떤 이색커플을 택할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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