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B윤도현, 명예졸업 문턱서 탈락..1위 박정현

김현록 기자 / 입력 : 2011.08.14 19:35 / 조회 : 176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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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가수다'의 명예졸업을 눈 앞에 둔 YB 윤도현이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14일 방송된 MBC '우리들의 일밤' '나는 가수다'(연출 신정수 김유곤 이병혁)에서 YB 윤도현이 결국 탈락했다.

YB는 마지막 무대인 5라운드 2차 경연에 이동훈의 '내 사람이여'를 열창했다. 지난달 31일 방송된 1차 경연에서 '삐딱하게'로 꼴찌인 7위를 기록했던 YB는 이날 4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1·2차 합산 결과 7위에 머물렀다.

원년 멤버들의 희비는 엇갈렸다. 조수미의 '나 가거든'을 불러 1차 경연 1위에 올랐던 박정현은 들국화의 '그것만이 내세상'으로 폭발적인 가창력을 뽐내며 다시 1위에 올랐다. 합산에서도 물론 1위.

참았던 눈물을 터뜨린 박정현은 "평생, 죽을 때까지 영광으로 남을 것 같다"고 털어놨다. 2위 또한 명예졸업자인 김범수에게 돌아갔다. 김범수는 "더 이상 한이 없다. 감사하다"고 감격해했다.

조덕배의 '그대 내 맘에 들어오면은'을 부른 조관우가 3위로 그 뒤를 이었다. 4위 YB에 이어 5위는 최호섭의 '세월이 가면'을 부른 김조한이 차지했다. 지난해 1·2위를 차지하며 상위권에 올랐던 자우림과 장혜진은 반대로 7위와 6위에 올랐다.

이 날은 '나는 가수다'와 함께한 YB 윤도현과 박정현, 김범수에게는 마지막 무대였다. 연이어 무대를 지킨 이들에게 명예롭게 '나는 가수다'를 떠날 기회가 주어졌기 때문이다. 명예졸업이냐 탈락이냐의 기로에 선 데다, 1차 경연에서 YB는 7위, 김범수는 6위를 차지한 상황이어서 긴장감이 더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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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무대는 장혜진이 부른 한영애의 '누구없소'였다. 첫 소절부터 개그맨 매니저 사이에서 "캬"소리가 나올 정도로 블루지한 분위기 편곡으로 눈길을 잡은 장혜진은 2절에선 브라스 밴드와 함께 흥겹게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송창식의 '고래사냥'으로 등장과 함께 1위를 차지한 자우림 김윤아가 2번째 무대를 장식했다. 붉은 드레스로 무대에 오른 김윤아는 쟈니 리의 '뜨거운 안녕'을 몽환적이고도 갈수록 강렬한 느낌으로 편곡해 열창했다.

김조한은 최호섭의 '세월이 가면'을 불렀다. 지난 경연에서 김동률의 '취중진담'으로 4위를 차지한 터. 더해가는 긴장감을 감추지 못하고 무대에 오른 김조한은 슬픈 감정을 담아 애절하게 노래를 소화했다.

김범수는 변진섭의 '홀로 된다는 것'을 부르며 마지막 무대를 장식했다. 스패니시 기타 선율과 어우러진 열창에 관객들은 환호를 아끼지 않았다. 무대를 마친 김범수는 "자신을 찾은 것 같다"고 털어놨다.

YB는 이동훈의 '내 사람이여'를 재해석했다. 다수에게 익숙한 노래는 아니었지만 서정적인 노랫말과 YB의 폭발력 있는 무대가 어우러져 감동적인 무대가 마련됐다. 무대를 마친 윤도현은 "중간에 울컥했다"며 "울지 못하고 참은 게 아쉽다"고 털어놨다.

6번째 무대에 오른 조관우는 조덕배의 '그대 내 맘에 들어오면은'을 불렀다. 남자 키로 시작해 여자 키까지 옥타브를 넘나드는 그의 노래는 혼성 듀엣을 연상시켰다. 혼신을 다한 그는 "특히 긴장한 것 같다"고 털어놨다.

7번째로 마지막 무대에 오른 박정현은 들국화의 '그것만이 내세상'을 불렀다. 드레스 차림으로 가만히 서서 1절을 소화한 박정현은 격정적으로 무대를 누비며 열창했다. 관객은 물론이고 매니저들까지 기립박수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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