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NE1·미쓰에이·씨스타..'솔직하게~ 당당하게~'

윤성열 기자 / 입력 : 2011.08.04 10:03 / 조회 : 60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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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2NE1(위쪽)과 미쓰에이


'솔직하고~당당하게~'


올해도 걸그룹이 강세다. MBC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와 '무한도전' 음원이 깜짝 돌풍을 일으키곤 있지만, 컴백했다 하면 가요계 판도를 출렁이게 하는 걸그룹의 영향력은 여전히 위력적이다.

특히 올 8월은 걸그룹 중에도 유독 솔직하고 당당한 매력을 뽐내며 기존 걸그룹과 차별화를 두고 있는 그룹들이 초강세를 보이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오빠'를 응원하거나 사랑을 표현하기 보단 성숙함을 물씬 풍기며 '나쁜 남자'를 향한 응징을 꿈꾸는 이들. 강렬한 눈빛과 퍼포먼스로 올 하반기 가요계 평정에 나선 걸그룹들을 짚어봤다.

지난달 28일 두 번째 미니앨범 '어글리'(Ugly)를 발표한 2NE1은 이러한 매력을 지닌 대표적인 그룹이다. 늘 강렬한 무대와 의상으로 분위기를 압도했고, 퍼포먼스 역시 깜찍한 것과는 사뭇 거리가 있다. 가사 역시 남다르다. 신곡 '헤이트 유(Hate You)'에선 '넌 정말 재수없어'라고 강하게 불만을 표시하고, '어글리(Uglly)에선 '난 예쁘지 않아'라며 화를 낸다.


차별화된 음악과 퍼포먼스는 뜨거운 팬들의 관심 속에 진기록으로 이어졌다. 최근 연속 발표한 '돈트 크라이' '론리' '내가 제일 잘 나가' '헤이트 유' '어글리' 등 5곡 모두로 국내 음원 차트 1위를 연이어 석권했다. 이밖에도 신곡 뮤직비디오도 모두 수백만건의 조회수를 올리면서 대세를 입증했다.

시크한 눈빛이 돋보이는 미쓰에이도 이에 뒤지지 않는다. 최근 정규앨범 1집 '에이 클래스(A Class)를 발표한 미쓰에이. 그들의 타이틀곡 '굿바이 베이비'(Good Bye Baby) 역시 가벼운 바람둥이 남자를 가차 없이 버리고 당당하고 쿨하게 나서는 여성의 이야기를 담았다.

바람둥이 남자친구에게 '잘가'(굿바이 베이비)라고 말하며 성숙하게 이별을 대처하는 여성을 대변한 미쓰에이는 최근 각종 음악프로그램에서 1위를 독식, 인기몰이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발표한 데뷔곡 '배드 걸 굿 걸' 또한 남자들의 위선에 '웃겨'라고 말하는 등 시크한 콘셉트로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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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씨스타(왼쪽)과 천상지희


걸그룹 씨스타도 오는 9일 첫 정규앨범 발표와 함께 당당한 '쿨녀'로 변신한다.

지난해 용감한형제의 '푸쉬푸쉬'로 데뷔해 '가식걸' '니까짓게'로 1년 만에 입지를 다진 씨스타는 솔직 당당한 매력 위에 파이팅 넘치는 에너지가 더해진 그룹이다. 특히 건강하고 당찬 이미지로 그들만의 영역을 개척한 씨스타는 올 하반기 쿨한 여성으로 또다른 변신을 예고하고 있다.

지난달 8일 유닛으로 컴백한 천상지희 또한 신곡 '나 좀 봐줘(One More Chance)'를 통해 이 시대를 살아가는 여자 솔로들의 솔직한 이야기를 거침없이 풀어내며 '솔직 당당' 대세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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