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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 류승룡 ⓒ사진=이명근 기자 |
배우 류승룡은 1일 오후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최종병기 활'(감독 김한민)의 기자시사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번 작품에서 청나라 장수 쥬신타 역을 맡은 류승룡은 "본의 아니게 또 악역을 했다"며 "새벽 3시에 기술시사를 보면서 수고했다고 중간에 옆에 계신 감독님의 손을 잡은 기억이 난다"고 말했다.
류승룡은 "배우가 모든 현장에 있지는 않는데, 제가 없는 현장에서도 땀으로 열정으로 잘 찍었다는 생각이 들더라"며 "개인적으로 제가 아쉬운 것은 생각없이 왔다가 처음에는 살이 좀 붙어있었다가 나중에는 홀쭉해졌다"고 털어놨다.
류승룡은 "나중에는 6kg이 빠졌다. 남이(박해일 분)를 쫓으며 6kg이 빠진 결과가 됐다. 앞에도 슬림하게 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겸손하게 밝혔다.
그는 "공히 배우들 모두 다 준비할 것이 많았다. 만주어를 배워야 했고 국궁을 배워야 했지만 정작 촬영 현장에서 저희를 힘들게 한 건 유산소운동이었다"며 "어마어마한 거리를 뛰었다. 마라톤처럼 전력질주했다"고 고개를 저었다.
현재 상영중인 '고지전'에서도 북한군으로 활약을 펼친 류승룡은 "'최종병기 활'이 최종 승자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라고 밝혀 또한 눈길을 모았다.
'최종병기 활'은 병자호란을 배경으로 포로로 잡혀간 누이를 구하기 위해 나선 조선 최고의 신궁 남이의 활약상을 그린 액션 사극. 오는 11일 개봉을 앞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