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생뎐', 귀신·빙의 설정 '당혹'

배선영 기자 / 입력 : 2011.06.13 08:44 / 조회 : 63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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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신기생뎐' 방송화면 캡처
임성한 작가의 SBS 주말드라마 '신기생뎐'에 또 한 번 무리수가 등장했다.


지난 11일 오후 방송된 '신기생뎐'에서는 할머니 귀신이 뜬금없이 등장해 시청자들을 당혹스럽게 만들었다.

이날 '신기생뎐'은 주인공 아다모(성훈 분)와 단사란(임수향 분)이 아버지 아수라(임혁 분)의 반대를 꺾고 결혼에 성공, 달콤한 신혼 생활을 즐기는 모습이 그려졌다.

사란은 그동안 가부장적인 아수라의 기에 눌려 제대로 살지 못하는 시어머니 차라리(김혜정 분)를 위해 여러 조언을 했고, 차라리는 사란의 말을 듣고 거실에서 혼자 TV를 보고 있는 찰나였다.

그러나 그 순간 할머니 귀신이 커튼을 뚫고 등장해 차라리가 TV를 시청하는 모습을 지켜봤다. 이어 이 할머니 귀신은 2층으로 올라가 다모와 사란이 침대에 앉아 서로를 아껴주는 모습을 흐뭇하게 지켜보기도 했다.


극 말미 귀신은 재등장했다. 귀신은 이번에 아수라를 찾아갔다. 마침 잠에서 깨 화장실을 가는 아수라의 몸속에 빙의해버린 것이다. 이에 아수라가 서서 소변을 보려다 돌연 여자처럼 앉아서 소변을 보는 우스꽝스러운 모습이 등장했다.

현실성도 없으며 극의 전개와도 전혀 상관없이 왔다가버린 귀신의 등장에 일부 시청자들은 공식 게시판을 통해 "'전설의 고향'도 아니도 왜 갑자기 귀신을 등장시켜 이상한 내용으로 끌어가려고 하는지 도통 이해가 가질 않는다. 너무도 실망스럽다"라는 글로 실망스러운 반응을 표했다.

반면 "귀신이 삼신할머니일까, 귀신이 앞으로 어떤 역할을 하게 될지 궁금하다"는 호기심 섞인 반응도 눈에 띄었다.

한편 '인어아가씨' '하늘이시여' '보석비빔밥'등을 집필한 임성한 작가는 비현실적이고 황당한 설정으로 유명하다. '신기생뎐'에서 역시 복근빨래 등의 무리수를 번번이 등장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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