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사과 못받은 성민, 대전行 "꿈은 이제 잊어"

배선영 기자 / 입력 : 2011.06.13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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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선배 개그맨 박승대와의 통화 녹취록을 공개한 개그맨 성민이 끝내 대전행을 택한다.

성민은 11일 자신의 미니홈피를 통해 "가자. 내 고향 대전으로. 그동안 고생 많았다. 성민아. 꿈은 이제 잊어"라는 글을 올려, 모든 논란을 뒤로하고 서울 생활을 접을 것을 암시했다.


또 성민은 "처음부터 이런 걸 바란 것이다. 생각해보라 한 권력자와 대기업에 간부가 일개 개그맨에게 공개사과를 하겠는가? 그런 것은 처음부터 생각도 하지 않았다

이 사회에서 강한 자가 약자에게 고개를 숙인다는 것이 말이 안 된다는 걸 처음부터 알았기에"라며 "처음부터 그들의 반응을 예상하고 준비한 일이다. 그들은 함구할수록 이 사건이 조용히 덮어지고 내가 불리해 질 꺼라고 생각했겠지만 2년 전부터 생각해온 나의 시나리오대로 움직여준 그들에게 나는 진심으로 고마울 뿐이다"라는 글을 다이어리에 적었다.

그는 "이미 내 인생을 이렇게 만들어 놓고 무엇을 더 들어 달란 말인가? 이제 와서 무엇을 이 사건을 계기로 내가 얻을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다는 걸 안다. 하지만 진실만을 믿어준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애정이 많은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잊혀 지지 않길 바라며 난 초심으로 돌아가 새로운 인생을 준비할 것이다"라고 다짐했다.


한편 성민은 앞서 박승대의 눈 밖에 나 SBS로부터 2년간 방송 정지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여기에 박승대와 SBS 측은 별다른 공식 입장을 표하지 않고 무대응으로 일관해왔다.

결국 성민은 11일 포털사이트 다음 아고라에 지난 7일 박승대와 전화 통화한 내용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박승대는 성민을 출연정지 시킨 것을 인정하고 사과의 뜻을 전했지만 성민이 원한 공식사과는 응할 수 없다는 뜻을 비췄다.

성민은 당시 "그들은 사과하는 법을 모르는 것 같다"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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