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민 "불성실이란 단어, 내게 치명적"(일문일답)

배선영 기자 / 입력 : 2011.06.09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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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 개그맨 박승대의 입김으로 SBS로부터 방송 출연정지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개그맨 성민이 "불성실이라는 단어는 내게 치명적이다"라고 말했다.

성민은 9일 오후 스타뉴스와 전화통화에서 선배 개그맨 박승대와 갈등 및 최근 미니홈피 등을 통해 여러 차례 언급한 방송 출연정지에 얽힌 심경을 말했다.


다음은 성민과의 일문일답이다.

- 박승대 사장과 어제 통화했다고 들었다.

▶ 그렇다. 전화가 와서 과거 내게 했던 강한 압박과 욕설, 인격모독을 다 인정 하셨다. 왜 그럴 수밖에 없었는지에 대해 이야기 해주겠다고 하지만 지금 와서 들으면 뭐하나. 만나서 해결을 하자고 하는데 '어떻게 해결을 할까요' 물어봤더니 말씀을 못하신다.


- 박승대 사장 측은 성민씨에 대해 불성실하다고 말하던데.

▶ 나를 향해 쓴 '불성실'이라는 단어는 그 분에게는 사소 지 모르겠지만 내게는 너무나 치명적이다. 누가 불성실한 개그맨을 쓰려고 할까. 그 부분에 대한 공식사과를 요구했다. 그런데 갑자기 무 대응 하겠다고 한다.

- 박승대 사장과 무엇 때문에 갈등이 시작 됐나.

▶ 나도 잘 모르겠다. 그분이 '웃찾사'에서 완전히 손을 놓고 있을 때 나는 방송을 잘 했다. 그때 연출하시던 PD님은 날 예뻐해 주시고 신인인 나를 '엑스맨'에도 넣어주셨다. 그런데 그분이 작가로 '웃찾사'에 들어오고 나서 내가 뭘 그렇게 잘못했는지 모르겠지만 출연 정지를 당했다.

-방송 활동을 하지 못하면 지금은 무슨 일을 하고 있나.

▶ 대학 축제 기간에는 레크레이션 등 행사 MC를 보기도 하고, 라디오 방송이 펑크 나면 가기도 한다. 또 지방 방송 프로그램의 리포트를 하기도 했다. 그러다가 이번에 SBS에서 새 개그 프로그램을 준비한다기에 올라온 것이다. 그런데 이번에도 안 된다는 말을 들었고 이 사태까지 오게 됐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방송 외에는 없다.

-SBS는 새 개그프로그램은 박승대 사장과 무관하다고 한다.

▶대학로 웃찾사 전용관에서 준비를 하고 있지 않나. 그 곳은 현재 ENT팩토리가 운영하는 곳이다. 구 스마일 매니아가 이름을 바꾼 ENT 팩토리의 사장은 박승대의 매형이다. 박승대의 매형이 사장으로 있는 ENT 팩토리 공연장에서 연습을 하는데 어떻게 무관할 수 있을까.

-SBS에 이제 출연하지 않겠다는 말도 했던데.

▶ 이제 SBS는 못하는 거지. 누가 시켜주고 기회를 주겠나. 그러니 나도 하고 싶지 않다. SBS와 등을 져서 좋을 건 없다는 거 알고 있다. 하지만 내게 사망선고를 내렸던 그들에게 내가 살아있다는 것은 보여주고 싶다.

-앞으로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 나도 가족이 있고 이 일을 질질 끌면 모두가 지친다는 것을 안다. 앞으로 이틀 안에 내가 요구한 공개 사과를 받고 싶다. 진실을 밝히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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