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 '오스타', 우리를 전율케 했던 최고의 3분은?

김겨울 기자 / 입력 : 2011.05.08 08:00 / 조회 : 3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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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오후 11시, tvN '오페라스타 2011'(이하 '오스타')이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총 6회로 이뤄진 '오스타'의 마지막 영예는 테이가 차지했다.


이날 최종 결선에 오른 테이와 JK김동욱은 각각 상반된 이미지의 두 곡을 소화했다. 테이는 수줍은 청년으로 올라 '물망초'를 부르고, 서정학 멘토와 영화 '대부'의 주제곡 'Parla Piu Piano(더 작은 소리로 말해요)'으로 남자다운 기백을 선보였다.

JK 김동욱은 카리스마 넘치는 무대 장악력을 선보이며 '카루소'를 열장, 멘토 김수연과는 'Time To Say Goodbye(이제는 떠나갈 시간)'로 로맨틱한 무드를 자아냈다.

이날 결선에는 이들 외에도 그동안 탈락한 출연자들이 모두 모였다. 출연자들은 파이널 도전자들의 무대에 아낌없는 박수로 응원, 훈훈함을 자아냈다. 세 달 여의 기나긴 장정이 끝나고, 도전자들의 활약상을 모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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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정희, 미친 고음을 지르다

비록 일등은 하지 못했다. 그러나 임정희가 2회 때 불렀던 오페라 '오프만 이야기'의 '인형의 노래'는 두고두고 회자가 될 것이다. 첫 회 우승 당시 요염한 자태로 남자들을 유혹하던 카르멘은 아니었지만, 미친 고음을 질렀다. 현역에서 활동 중인 성악가들도 하기 힘든 미친 고음으로 꼽힌다.

◆ 테이, 성악가들도 놀란 발성

테이는 첫 회에서 의자 퍼포먼스까지 겸하며, 오페라 '리콜레토'의 아리아 '여자의 마음'을 선보였다. 굵은 중저음의 목소리에 자유자재로 고음을 오가는 테이의 창법은 전공자들도 놀라워했을 정도다. 심사위원들은 "고음 직전 소리가 바뀌는 부분까지 놀랍게 소화했다"며 "성악 전공자가 들었어도 놀랐을 정도로 완벽한 창법"이라며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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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희옥, 우아한 여신으로 빙의 하다

문희옥은 가장 굴곡이 많은 도전자였다. 트로트의 꺾기 창법과 180도 다른 성악 창법을 소화해야하며, 본인 스스로 마음속에 쌓인 병으로 호흡이 가쁘다고. 그랬던 문희옥의 진가가 발휘된 곡을 꼽으라면 2회 때 선보였던 요한 스트라우스 2세의 '맑고 푸른 다뉴브강'이 아니었을까. '꾀꼬리 같은 목소리'라는 표현이 어울리는 아름다운 무대였다.

◆ JK 김동욱, 진가를 발휘하다

JK 김동욱이 처음으로 우승한 곡, 4회 때 등장했던 '카루소'다. 이 곡은 그동안 테이와 임정희에게 비춰졌던 라이벌 구도를 이 곡으로 한순간에 바꿔 놨다. 김동욱은 중저음의 목소리와 결연한 표정으로 담담하게 소화했다. 성악가가 불렀다고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완벽했다는 극찬을 받았다.

◆ 신해철, 스페인의 정열을 풍기다

지난 4월 2일 첫 회에서 신해철이 부른 곡은 스페인의 향기가 흠뻑 풍기는 '그라나다'였다. 신해철은 자연스런 스페인어를 구사하며, 중저음의 카리스마 있는 모습으로 무대를 압도했다. 특히 록커의 색을 지닌 오페라 발성은 참신한 인상을 안겨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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