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환,출국·뎅기열·귀국·기각까지..사건일지

전형화 기자 / 입력 : 2011.04.04 19:16 / 조회 : 6833
  • 글자크기조절
image


해외원정도박 혐의를 받고 있는 방송인 신정환에 대해 검찰이 청구한 사전 구속영장이 4일 기각됐다.


4일 서울중앙지법 김환수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신정환이 범죄 혐의 소명이 있으나 다리 수술로 재활치료가 필요하다"며 "그 때문에 수감생활이 어렵고 증거인멸의 우려가 없다"고 영장 기각사유를 밝혔다.

검찰은 신정환이 해외에 체류하면서 거액의 도박을 하고 도피생활을 한 점 등에 비춰 죄질이 나쁘다고 판단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은 것.

특히 법원은 신정환이 다리 재활 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점을 기각 사유로 꼽았다.

신정환은 지난 1월 19일 귀국 직후 경찰의 조사를 받은 뒤 지난 2월6일 다리수술을 받았다. 3월22일 퇴원한 뒤 28일 서울 남대문경찰서에서 다시 조사를 받았다. 이후 신정환은 자택에 머물며 건강을 돌본 것으로 알려졌다. 신정환은 이번 영장실질심사에 "치료가 더 필요하다" 내용의 의료진의 소견서를 제출했다.


지난해 8월 필리핀으로 출국한 지 9개월 간, 논란과 거짓말로 얼룩진 신정환 도박 사건을 정리했다.

▶2010년 8월27일 신정환, 필리핀 세부 출국

▶2010년 9월5~6일 MBC 추석 특집 프로그램, KBS 2TV '스타 골든벨' 녹화 연속 불참. 소속사 "과로 때문"이라고 해명했으나 해외 도박 의혹 불거짐.

▶2010년 9월7일 MBC '놀러와' 녹화 불참. 신정환 도박 빚으로 필리핀 억류 보도.

▶2010년 9월8일 KBS, 신정환에 무단으로 녹화에 불참했다는 이유로 '스타골든벨' 퇴출 결정.

▶2010년 9월9일 신정환, 팬카페에 세부 병원 입원 사진과 뎅기열로 입원했다고 해명. 하지만 SBS '한밤의 TV연에'에서 해당 병원 의료진과 인터뷰로 뎅기열로 입원하지 않았다고 보도. 자작극 파문이 일어남.

▶2010년 9월13일 신정환 홍콩으로 출국. 인천 거주 시민 B씨가 신정환을 도박 및 외환관리법, 여권법 위반 혐의로 고발

▶2010년 9월15일 신정환 소속사 "신정환 당분간 귀국의사 없다"고 밝힘. 신정환 뎅기열 해명도 거짓이라고 인정.

▶2010년 9월28일 신정환 네팔 체류 확인.

▶2010년 12월 15일-SBS '뉴스추적' 네팔 현지 취재 통해 신정환 인도에 체류하고 있다는 매니저 주장 '사실 아니다'고 의혹 제기. 신정환측 '뉴스추적' 보도 반발.

▶1월19일 신정환 6개월만에 인천국제공항 통해 귀국. 직후 수사기관의 조사를 받았으며, 다리 수술이 필요해 일시 석방.

▶2월 6일 신정환 서울 모병원에서 다리 수술.

▶3월22일 신정환 퇴원한 뒤 28일 서울 남대문경찰서에서 재조사. 이후 자택에서 칩거.

▶3월31일 서울중앙지검 외사부 상습도박혐의로 신정환 사전 구속영장 청구.

▶4월4일 서울중앙지법 영장실질심사. 구속 영장 기각.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