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스완' 밀라쿠니스 "포트만, 혼신의힘 쏟았다"

임창수 기자 / 입력 : 2011.03.29 11:21 / 조회 : 85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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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라 쿠니스(왼쪽), 나탈리 포트만 ⓒ영화 '블랙스완'의 스틸


나탈리 포트만이 영화 '블랙스완'의 발레 장면 진위 여부에 대한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영화에 함께 출연한 밀라 쿠니스와 연출을 맡은 대런 아로노프스키 감독이 입장을 밝혔다.


28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엔터테인먼트 위클리에 따르면 밀라 쿠니스는 "나탈리 포트만이 마땅히 받아야할 찬사와 관심이 떠나가는 것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포트만은 까다로운 동작에 대해 자신이 할 수 있는지 없는지에 대해 정직했다"며 "그녀는 그녀의 댄스 장면에 대해 혼신의 힘을 쏟았다"고 전했다.

또 "발레 대역이었던 사라 레인은 안전그물 같은 존재였다"며 나 또한 대역이 있었고 아무도 그 사실을 부인하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날 아로노프스키 감독 또한 공식 성명을 통해 입장을 밝혔다. 그는 "나는 편집자에게 발레 장면 수를 세도록 했다"며 "나탈리 포트만이 총 139개의 발레 장면 중 111개 장면을 연기했고, 레인은 28개 장면을 연기했다. 계산을 하면 발레 장면의 80%를 나탈리 포트만이 연기한 것이다"라고 밝혔다.


나탈리 포트만이 연기한 발레 장면의 진위 논란은 나탈리 포트만의 대역으로 발레장면을 소화했던 아메리칸 발레 극장의 사라 레인이 "나탈리 포트만은 극중 발레 장면의 단 5%만을 소화했을 뿐"이라고 주장하면서 불거졌다.

지난 25일 엔터테인먼트 위클리는 레인이 나탈리 포트만의 약혼자인 벤자민 마일피드가 최근 로스앤젤레스 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이 영화의 85%는 나탈리 포트만"이라는 발언에 대한 반박으로 이 같은 사실을 밝히기로 결심했다고 전했다.

레인은 "영화홍보 담당자들은 나탈리 포트만이 댄스의 신동이거나 춤에 재능이 있어서 1년 반 정도의 시간 동안 어려운 발레 동작을 습득하기 위해 노력한 것처럼 포장했다"며 "나는 이 일을 22년간 해왔다. 아무리 배우라도 단 1년 반 동안 콘서트 피아니스트가 될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에 대해 제작사 측은 폭스 서치라이트의 공동 성명을 통해 "우리는 사라에게 좀 더 복잡한 댄스 시퀀스를 커버하도록 했다"며 "하지만 나탈리는 마지막 영화에서 선보여진 대부분의 댄스를 스스로 해냈다"고 전했다.

한편 나탈리 포트만은 '블랙스완'에서 순수한 백조와 관능적인 매력의 흑조를 오가며 강박 속에 파멸해가는 프리마돈나 니나의 모습을 훌륭하게 표현해내 제 83회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나탈리 포트만 본인은 이번 논란에 대해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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