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사원' 이재용 아나 "너무 잘생겨도 결격사유"

김현록 기자 / 입력 : 2011.03.11 16:14 / 조회 : 9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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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이재용 아나운서가 장동건도 자주 보면 질린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오는 13일 방송되는 MBC 창사 50주년 특별기획 아나운서 공개채용 '신입사원'에서 이재용 아나운서는 "아나운서가 장동건처럼 잘 생기고, 고소영처럼 예쁠 필요는 없다"며 "너무 잘 생기고 예뻐도 아나운서로서 결격 사유가 된다" 고 말했다.

입사 19년차의 이재용 아나운서가 아나운서의 조건을 묻는 질문에 외모가 절대적인 잣대는 아니라며 이같이 장동건 고소영을 예로 든 것.

이재용 아나운서는 "너무 잘 생긴 사람은 가끔 봐야지 자주 보면 질린다. 장동건이 우리처럼 매일 뉴스를 하면 질린다" 며 아나운서의 외모는 잘 생기고 예쁜 것보다 편안하고 친근감 있는 호감형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자신도 외모에 자신있는 아나운서가 아님을 인정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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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방송되는 '우리들의 일밤' '신입사원'에서 지난 20일 경기도 일산 MBC 드림센터에서 진행된 1차 카메라 테스트가 등장한다. 이날 현장에는 10대부터 60대까지 세대를 뛰어넘는 다양한 연령층의 지원자들이 모여 아나운서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다. 학생, 주부, 사업가, 탤런트, 군인, 인기 학원 강사는 물론이고 현직 교사와 의사까지 외모도 직업도, 개성도 그야말로 천차만별이었다는 후문.

그 동안 나이와 학력 제한의 벽에 부딪혀 아나운서의 꿈을 접어야 했던 중년의 지원자들은 이 날 도전을 통해 "오랫동안 꿈꿔왔던 아나운서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어 너무 기쁘고 뿌듯하다", "이 자리에 선 것 자체가 감격스럽다" 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이 날 지원자들은 주어진 뉴스, 내레이션 원고를 읽는 것 이외에도 자신의 끼를 보여주기 위해 노래, 뮤지컬, 연기, 랩, 성대모사 등의 화려한 개인기를 선보이며 이전의 딱딱하고 정형화 된 아나운서 시험의 틀을 확실하게 깬 개성 넘치는 시험장 분위기를 연출했다.

심사를 맡은 30명의 현 MBC 아나운서 심사위원단들도 각양각색의 도전자들 모습에 "아나운서에 대한 관심이 이렇게 높을 줄 몰랐다" 며 참신한 인재에 대한 기대감과 뿌듯한 심경을 드러냈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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