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전도사 미르몽, 소셜마케팅 7법칙을 말하다

김관명 기자 / 입력 : 2011.03.11 11:32 / 조회 : 65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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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균 CJ E&M 방송사업부문 전략미디어마케팅팀장 ⓒ임성균 기자 tjdrbs23@


트위터 팔로워 8만6000명(!), 트위터 입문 베스트셀러 '미르몽의 원더풀 트위터 라이프' 저자, 경력 15년차의 홍보-마케팅 전문가..


이영균 CJ E&M 방송사업부문 전략미디어마케팅팀장의 화려한 이력이다. 특히 그가 지난해 7월 낸 '미르몽의 원더풀 트위터 라이프'는 처음 트위터를 접하는 이들에게는 깔깔 웃으면서 그 세계를 자연스럽게 알 수 있는 거의 필독서가 됐다.

tvN, OCN, 엠넷, 온스타일, 온게임넷 등 무려 18개 채널의 홍보와 소셜미디어 마케팅 책임을 맡고 있는 바쁜 와중에 그가 다시 한번 '전도사'를 자청하고 나섰다. 김태욱 스토리엔 대표이사와 함께 소셜마케팅 전문서 '제대로 통하는 소셜 마케팅 7가지 법칙'(다우 발행)을 낸 것.

대학원(연세대) 언론학 석사학위 논문이 '가상공간에서의 자아정체성 형성에 관한 연구'였으니 그가 트위터, 미투데이, 페이스북 같은 SNS와 소셜미디어 마케팅을 파고드는 것 또한 그리 이상한(?) 일이 아니다.

책은 우선 오리온, 도미노피자, 풀무원, 아시아나항공, 두산 박용만 회장, 신세계 정용진 부회장 등 남보다 먼저 이 세계에 뛰어든 구체적 '국내' 사례의 성과와 실패를 소개한 점이 눈길을 끈다. 더이상 해외 사례를 통한 소셜 미디어 마케팅의 이해만으로는 이 바닥에서 살아남기 힘들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큰 화제를 모았던 도미노피자의 트위터 팔로워 확산 이벤트. 2010년 7월1일 시작된 이 이벤트는 팔로워들에게 인터넷 주문시 주문자의 팔로워수만큼 최대 2만원까지 가격을 할인해주는 행사였다. 부작용도 발생했다. 팔로워수를 늘리기 위해 대량으로 '선팔'(먼저 팔로워 신청을 하는 것)을 하는 바람에 '좀비계정'(팔로잉과 팔로워는 상당한데 트윗은 하나도 없는)이 속출한 것.

사회적 비난이 일자 결국 도미노피자는 행사를 조기종료했고, 트위터리안들은 이 사건을 두고 '도미노의 난' 혹은 '피자의 난'이라고 불렀다. 저자들은 그러나 이 이벤트를 시작할 때 '단, 트윗 수가가 팔로워 수의 10% 이상이어야 합니다' 같은 단서를 붙여 무분별 좀비계정의 난립을 막을 수 있었다면 양상은 달라졌을 것이라고 아쉬워한다.

책에는 이밖에 예스24, 한동하한의원 등 페이스북의 페이지-광고-그룹을 활용한 마케팅 사례, 풀무원 블로그 사례를 통한 기업 블로그의 방문자 늘리기 전략 등도 세세히 분석했다.

저자들은 이처럼 '이벤트 개요-문제발생-결과-평가'로 이어지는 구체적 사례분석을 통해 소셜 미디어를 어떻게 마케팅에 활용할지를 '7가지 법칙'으로 요약했다. 그것도 '월화수목금토일'로 재치있게 풀어냈다.

예를 들어 이런 식이다. '월요일은 달(月), 즉 밤이다. 밤낮없이 24시간 돌아가는 소셜 미디어의 실시간성. 화요일은 불(火)처럼 타오르는 소셜미디어 마케팅의 신속성과 민첩성. 수요일은 물(水)같이 자연스러운 커뮤니케이션과 메시지의 진정성. 목요일은 나무(木)마다 쓰임새가 다르듯 마케팅도 목적에 맞는 전략의 필요성..'

이밖에 트친 맞팔로우 멘션 RT 모꼬지 해시태그 트친소(이상 트위터), 친구 뉴스피드 담벼락 프로필 광고(이상 페이스북), 포스트 덧글 답글 엮인글 RSS(이상 블로그) 등 소셜미디어의 여러 친절한 용어 설명은 이 책의 빠질 수 없는 '보너스'. 참고로 이영균 팀장의 블로그(자칭 공식 스피커의 비공식 블로그. www.mirmong.com) 방문자수는 11일 오전 11시29분 현재 246만5596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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