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시혁의 제자들..김정인부터 데이비드 오까지③

'위대한 탄생' 멘토스쿨 20명 '전격분석'

김현록 최보란 기자 / 입력 : 2011.03.10 11:32 / 조회 : 84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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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토 방시혁..혹독한 훈련의 성과 드러날까?

'위대한 탄생'의 독설가 방시혁. 재능을 낭비하는 행동만큼은 용납하지 못한다는 그의 제자들은 혹독한 앞날이 예고된다. 그러나 김정인에게는 한없이 부드러운 '아빠미소'를 발산하기도. 다른 멘토들이 가수 경험을 기반으로 삼는다면 방시혁은 이미 가수들을 배출한 프로듀서로서 노하우가 강점이다.

◆김정인(여/11/서울)

'위대한 탄생'의 코니 탤벗. 조쉬 그로반의 '유 레이즈 미 업', 마이클 잭슨 '벤' 등을 통해 특유의 맑은 음색이 빛을 발했다. 따로 영어를 배우지 않고 음반을 들으며 가사를 외우는 등 '듣는 귀'의 소유자. '위대한 캠프' 파이널 라운드에서는 처음 접한 아바의 '댄싱퀸'을 완벽하게 소화, 빠른 습득력과 타고난 음감으로 '천재'라는 찬사를 받았다. 그러나 소화할 수 있는 장르에 한계가 우려된다. 어린 나이로 방시혁의 하드 트레이닝을 쫓아갈 수 있을지는 미지수.

◆노지훈(남/21/인천)

초등학생 때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축구선수로 활동했으나 가수의 꿈을 위해 10여 년간의 축구선수 경력을 포기했다. 아버지가 2년 암투병 끝에 돌아가신 뒤, 그 충격으로 어머니마저 한 달 뒤 숨을 거둔 안타까운 사연이 있다. 아픈 기억때문인지 감정을 그대로 표현해내지 못하고 억지스러운 부분이 많았던 편. 이를 고치기 위해 일부러 2AM의 '죽어도 못 보내'에 도전, 이 노래를 만든 방시혁으로부터 "감정을 잘 표현했다"는 호평까지 이끌어 냈다. 운동선수 출신다운 체격과 훈훈한 외모도 플러스 요인.

◆이미소(여/17/인천)

"상금을 타면 김태희처럼 성형하고 싶다"고 밝혔던 신세대. 예선에서 보아의 '넘버원'을 격렬한 춤과 더불어 웃는 얼굴로 소화, 프로수준의 시선처리와 무대매너가 강점이다. '위대한 캠프' 첫 무대에서 탈락했으나 방시혁의 멘토 부활로 본선에 진출했다. 음색과 맞지 않는 창법과 모창을 지적받았다. 그러나 파이널 라운드에서 개성을 잘 살린 2NE1의 '아이 돈 케어' 무대로 멘토들을 설득했다. 이젠 자신감으로 무장하고 뻔뻔한 무대매너를 갖출 때다.

◆데이비드 오(남/19/미국)

미국 뉴욕 오디션을 통해 한국행 티켓을 따냈다. 어머니가 80년대 가수로 활동한 고은희라는 사실이 밝혀져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위대한 캠프'에서 불안한 음정으로 탈락위기를 겪었으나 마룬5의 '선데이 모닝'을 재해석한 무대로 멘토의 눈길을 끄는데 성공했다. 무대에 서기 전이 "그냥 해피" 하다는 천진한 매력과 흡인력으로 가장 많은 4명의 멘토로부터 지지를 얻었다. 그러나 무난한 노래 스타일과 표현력의 부족은 단점이다. 싱어 송 라이터를 꿈꾸는 그에게 자신만의 개성을 찾는 것이 급선무다.

<④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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