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희, 유지태와 아프리카에 우물시공비 쾌척..'훈훈'

김지연 기자 / 입력 : 2010.12.24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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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지진희가 유지태와 함께 아프리카 르완다에 우물 시공비를 쾌척해 훈훈한 감동을 전했다.

지진희는 지난달 21일부터 28일까지의 아프리카 르완다의 비링기로, 우부뭬 사업장을 방문해 봉사 활동을 했다.


지진희는 동료배우 유지태와 함께 르완다 아이들과 주민들의 힘겨운 현실을 체험하며 그들에게 작은 도움과 사랑을 전파하고 돌아왔다. 특히 내전의 역사로 인한 경제, 사회적 문제 외에 르완다가 현재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문제 중 하나인 식수 문제를 직접 접한 지진희와 유지태는 현지의 열악하고 비위생적인 현실에 참담함을 감추지 못했다.

우물마저도 주위에 없어 하루 다섯 시간을 걸어 물을 길어오는 일곱 살 소년 칼릭스와 그 멀고 고생스러운 길을 동행해 본 지진희는 안타까운 마음으로 고민한 끝에 이 마을에 우물을 파주기로 결심하고 우물을 파는 데 들어가는 비용을 유지태와 함께 부담하기로 했다.

지진희는 24일 소속사 NOA를 통해 "처음부터 계획돼 있던 것은 아니지만 막상 현지에 가서 현실을 경험해 보니 말로 할 수 없을 정도로 위험한 상황이었다"며 "르완다는 상수도 보급률이 낮아 대부분이 연못이나 늪에서 물을 길어 사용한다. 르완다의 질병 중 80%가 이 오염된 물 때문이라고 할 정도로 물의 위생 상태는 상상을 초월했다"고 밝혔다.


이어 "나 역시 한 아이의 아빠로서 그 어린 아이들이 처해 있는 그런 상황들을 보고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다. 르완다에 새로운 생명력을 불어 넣을 원천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렇게 해서 르완다 현지에서는 곧 바로 우물 파기 사업에 돌입했으며 이 우물은 빠르면 3~4개월에서 늦어도 6개월 안에 완공돼 마을 주민들에게 맑고 깨끗한 물을 공급할 수 있게 된다.

한편 지진희는 이 밖에도 바나나 잎으로 만든 집에서 어렵게 생활하는 독거노인을 위한 집짓기, 영양실조에 시달리는 마을 사람들을 위한 영양죽 배급 등 진심 어린 선행을 펼치고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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