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크릿가든' 이필립, 그림자 라임앓이 '女心흔들'

배선영 기자 / 입력 : 2010.12.20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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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시크릿가든' 방송화면


"라임이한테는 액션이 전부야. 누군가에게 전부가 되는 일을 내가 무슨 자격으로 뺏어."

SBS 주말드라마 '시크릿가든' 우직남 이필립이 남자들의 마음마저 애잔하게 만드는 '통 큰 사랑'으로 안방극장을 감동케 했다.


이필립은 19일 방송된 '시크릿가든' 12회에서 생명의 위험이 따르는 일이라 해도 사랑하는 사람이 평생 원하는 것을 이룰 수 있다면 묵묵히 도와주겠다는 남다른 사랑법을 애잔한 눈빛 연기로 소화해냈다.

이날 종수(이필립 분)는 액션스쿨 대표직에서 물러나겠다는 선언을 했다. 불의의 사고로 리더 자리가 공석이 되는 것을 막기 위해 1년에 한 번 씩 대표를 바꾸는 액션스쿨의 전통을 이어가기 위해서다. 대표직을 내놓은 후 왠지 모를 쓸쓸함에 젖어 있던 종수에게 주원은 "길라임도 언젠가 대표가 되는 것이냐" "길라임도 사고를 당할 수 있는 것 아니냐" "해고시키면 안 되냐"고 묻고, 이에 종수는 "라임이한테는 액션이 전부야. 누군가에게 전부가 되는 일을 내가 무슨 자격으로 뺏어"라는 말로 주원의 말을 일축했다. 동시에 사랑하는 사람을 위한 묵직한 마음을 드러냈다.

지난 11회 분에서 라임이 평생 바라던 일에 전념할 수 있도록 자신의 마음을 더욱 꽁꽁 숨기기로 결심했을 정도로 '그림자 라임앓이'를 드러냈던 종수의 '통 큰 사랑'이 빛을 발했던 셈이다.


뒤에서 묵묵히 라임을 걱정하는 종수의 모습은 극 여기저기서 비춰졌다. 액션스쿨 6기생의 일부 탈퇴로 인해 상심한 라임을 위해 워크숍 일정을 당기라고 지시를 내리는가하면, 팀 복을 사러간 가게에서는 애써 미소를 짓는 라임의 모습을 아무 말도 못한 채 가슴 아픈 눈빛으로 쳐다보기도 했다.

하지만 적극적으로 마음을 표현하는 주원에게 만큼은 애증어린 경계심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액션스쿨 대출금을 주원이 갚았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 주원을 찾아가 "갚아도 너한텐 안 갚아. 당장 네가 꽂은 돈 찾아가"라고 카리스마 맞장을 펼치기도 했다.

그 외 이날 방송에서는 종수와의 새로운 러브라인을 예고케 했던 주원의 동생 희원(최윤소 분)이 재등장했다. 희원은 불량한 남자의 위협에 빠진 자신을 멋지게 구해낸 종수에게 사랑의 감정을 느끼는 모습을 보이며 관심을 집중시켰다.

시청자들은 "임감독은 아닌 척 하면서 은근히 뒤에서 챙겨주는 따듯함이 매력적인 남자다. 남자인 나조차도 임감독의 사랑이 부럽기만 하다" "이필립의 눈빛 연기에 빠져들었다. 라임을 향한 깊은 사랑의 감정과 라임을 놓치게 될까하는 걱정, 불안 안타까움이 모두 들어있다. 사랑하는 여자에게 솔직하고 당당하게 자신의 마음을 표현조차 하지 않는 임감독의 모습이 애잔하다"고 의견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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