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시대 "신드롬 현재진행형, 새 역사 쓰고파"①

박영웅 기자 / 입력 : 2010.11.04 10:52 / 조회 : 5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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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소녀시대


소녀시대는 등장부터 화려했다. 2007년 9명 걸그룹으로 데뷔해 3년이 지난 지금, 연예계 전 분야를 섭렵한 슈퍼 아이돌로 성장했다. 이후 멤버들의 활동은 아이돌 문화의 트렌드'를 주도했고, '지' 열풍은 연말 음악 시상식 대상의 기쁨과 함께 '국민 걸그룹'이란 화려한 수식어도 안겼다.

9명의 소녀들은 현재 '지'(Gee)로 일본 오리콘 일간차트 1위에 오르며 한국 걸그룹의 역사도 새로 쓰고 있다. 말 그대로 '소녀'가 아닌 자신들의 '시대'로 신드롬을 만들겠다는 이들은 한국, 일본을 넘어 전 세계를 겨냥하고 미래를 구상중이다. 소녀들과 마주 앉아 과거, 현재, 미래의 이야기를 나눴다.

-요즘 일본에서의 인기는 실감하나.

▶최근에 CD를 사려고 혼자 레코드점에 들렀는데 사람들이 많이 알아보더라.(수영) 일본 여고생들이 다가와서 소녀시대 자세로 사진을 찍자고 요구했다.(티파니) 할아버지들도 반갑다고 먼저 인사를 해주셔서 놀랐다.(서현) 요즘은 제 삶 전체가 신기할 뿐이에요.(유리)

-일본 오리콘 차트 1위를 한 소감은.

▶솔직히 전혀 예상못했다. 단기간에 좋은 소식이 들려와서 당황스럽기도 하지만 너무나 행복하다. 소녀시대란 이름을 다 알릴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무엇보다 한국 음악을 널리 알리게 돼 기분이 좋다.(태연)

-다른 걸그룹들과 일본 경쟁에 대해서는 어떤가.

▶국내에서 함께 활동할 때는 잘 못 느꼈는데 해외에 가니 굉장히 반갑다. 다른 걸그룹들의 홍보 포스터를 보면 너무나 친숙하고 반갑다. 포스터에 대고 말도 걸기도 한다.(태연)

-일본에서의 인기요인은 무엇이라 생각하나.

▶인터넷을 통해 저희 음악을 실시간으로 찾아볼 수 있게 됐고, 더욱 화제가 된 것 같다.(티파니) 일본에 진출한다고 변신을 하기 보다는 소녀시대만의 모습 그대로 다가가 더 많이 사랑받았던 것 같다.(수영) 그동안 일본에서는 없었던 걸그룹의 멋있는 콘셉트, 말하자면 9명의 멤버들이 군무를 맞춰서 하는 것이나 스타일리쉬한 음악들이 일본 팬들에게 통한 결과다. 특히 여성팬들에게 동경의 대상이 됐다는 것에 기분이 좋다.(태연)

-일본에서는 여성팬들이 많은데 어떤가.

▶일본 팬클럽 회장도 여성분이라 들었다. 물론, 여성팬들에게 호감얻기는 쉽지 않은 일이다. 여자분들이 많이 좋아해주시고, 저희 보고 따라해 주시는 것을 보고 기분이 좋다. 한국에서 데뷔했을 때 여성 팬들이 많았다가 남성 팬들이 더 많이 생겼던 것 처럼 일본도 그랬으면 좋겠다.(티파니) 노래 콘셉트에 따라 팬들의 성향도 달라지는 것 같다.(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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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소녀시대


-일본에서 목표가 있다면.

▶일본의 대표적인 연말 음악프로그램인 NHK ‘홍백가합전’에 나가고 싶다. 일본 전역을 돌면서 콘서트도 하고 싶다.(효연)

-일본 활동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데뷔를 알리는 첫 일본 쇼케이스가 마치 콘서트와도 같았다. 3회 공연에 객석이 꽉 차서 너무 놀랐다. 짠한 기분도 들었고 너무나 뿌듯했다.(유리) 일본 9시 뉴스에 나온 것이 신기하다.(써니) 쇼케이스 다음날 아침밥을 먹다가 뉴스에 우리가 나와서 실감이 났다. 더 열심히 하자고 멤버들과 얘기했다.(수영)

-최근엔 대만에서도 콘서트를 했던데

▶대만에서도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셔서 너무 신기했다. 대만에서 가장 유명한 콘서트장에서 공연을 했는데 2회 공연의 객석을 꽉 채우게 돼 기분이 좋았다.(티파니) 특히 발라드를 부르고 다음 무대를 준비하던 중 팬들이 깜짝 이벤트를 해줘서 감동했다. 핑크빛 형광봉을 들고 '대만 하트 소녀시대'란 문구가 객석에 펼쳐졌고, 눈물이 났다. 공연 후반에는 리본 띠를 무대로 던지면서 폭죽이 터지듯 리본 물결이 펼쳐져 감동했다.(윤아)

-일본 대만 외에도 많은 나라에 팬들이 있다.

▶지금 당장 계획은 없지만 언젠가 유럽에서 공연도 하고 싶다. 팬들이 저희 퍼포먼스를 따라하는 유튜브 영상들을 보면서 항상 감탄하고 있다. 팬들 UCC를 보면서 저희 무대에 더 책임감을 느낀다.(유리)

-일본 활동하면서 가장 힘든 점이 있다면.

▶가장 힘든 게 있다면 언어다. 수영이가 일본어를 잘해서 다행이지만, 저희도 열심히 공부해서 수영이의 짐을 덜어줘야겠단 생각한다.(티파니)

-일본 활동하면서 새 이미지를 얻었으면 하는 게 있다면.

▶식신 이미지를 좀 버렸으면 좋겠다.(수영) 소녀시대가 좀 더 음악성을 인정받았으면 한다.(효연)

-소녀시대만의 목표는.

▶저희가 데뷔할 때만 해도 남자아이돌 전성시대였다. 하지만 지금은 걸그룹들의 역할이 대단하다. 문화적으로나 세계적으로 어떤 큰 획을 긋는, '소녀'보다는 '시대'에 포인트를 맞춰 우리가 만들어 가는 시대 즉 '소녀시대'라는 이름을 더 큰 의미로 만들고 싶다(유리)

②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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