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어요 엄마', '울지마 엄마'가 아닌 까닭

최보란 기자 / 입력 : 2010.10.29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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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새 주말극 '웃어요 엄마' 제작 발표회 ⓒ류승희 인턴기자


SBS 새 주말드라마 '웃어요 엄마'가 29일 제작발표회를 열고 힘찬 출발을 알렸다.

이날 오후 2시 서울 목동 SBS 13층 홀에서 제작 발표회에서 '웃어요 엄마' 기획을 맡은 김정민 CP와 연출자 홍성창 PD, 김순옥 작가, 제작사 관계자를 비롯해 이미숙, 지수원, 윤정희, 이재황, 고은미, 강민경, 김진우, 박성민 등 출연자들이 자리했다.


'웃어요 엄마'는 '엄마는 무엇으로 사는가'라는 물음의 답을 찾아가는 드라마. 딸의 성공만을 위해 끝없이 딸과 대립했던 독재자 같던 엄마가, 불치병에 걸린 것을 알고 그 딸을 위해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시간을 만들어주려는 눈물겨운 분투기를 담는다.

김순옥 작가는 "작품의 제목에 포함된 '웃는다'라는 표현은 두 가지 의미가 있다"며 "이는 드라마 전체적인 내용, 그리고 결말과도 연관 돼 있다"고 밝혔다.

김 작가는 "'웃는다'라는 의미는 진정 행복한 상황에서의 미소일 수 있다. 도저히 웃을 수 없는 상황에서 웃으라고 한다면 그것은 또 굉장히 비극적일 것"이라며 "결말에는 두 가지 상황이 모두 그려지며 그 의미를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같은 이중적인 의미를 담을 수 있기 때문에 '울지마 엄마' 보다는 '웃어요 엄마'라는 표현이 드라마의 내용을 더 잘 설명해 줄 수 있다고 생각했다. 결국은 행복을 찾아가는 엄마들의 이야기다"라고 말했다.

김 작가는 전작 '아내의 유혹' '천사의 유혹' 등에서 보여 준 자극적인 코드들이 이어지는가에 대한 질문에 "막장의 기준은 그 이야기가 말도 안되게 비현실적이냐 그렇지 않느냐에 있다고 본다. 이번 작품은 설득력과 공감을 느낄 수 있다"며 부정했다.

이와 함께 "탤런트를 주인공으로 이야기를 하다 보니 연예계에 관련한 자극적인 내용들이 나오지 않을 수는 없다. 그러나 그것이 전부가 아니다"라며 "기존 작들이 강한 이야기들이 쭉 나왔다면, 이번 작품은 그런 장면을 풀어주는 코믹한 장면들이 나온다. 등장인물도 좀 더 설득력 이 있는 캐릭터들이다"라고 설명했다.

'웃어요 엄마'는 딸의 성공만을 위해 끝없이 딸과 대립했던 독재자 같던 엄마가, 딸이 언제 죽을지 모르는 불치병에 걸린 걸 알고, 그 딸을 위해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시간을 만들어주려는 눈물겨운 분투기를 그린다.

여성듀오 다비치의 강민경이 전격 연기 데뷔, 죽음을 앞에 둔 비련의 여주인공 신달래 역을 맡았다. 강민경을 성공시키기 위해 매몰차게 이끄는 엄마 조복희 역으로 이미숙이 열연한다.

SBS '미남이시네요'의 홍성창 PD가 연출하고, SBS '아내의 유혹'의 김순옥 작가가 집필했다. 11월 6일 '이웃집 웬수' 후속으로 첫 방송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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