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현작가, 언약식 불방에… <br>"걸레로 얼굴 닦인 기분"

문완식 기자 / 입력 : 2010.10.23 23:53 / 조회 : 13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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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현 작가가 SBS 주말극 '인생은 아름다워'가 23일 방송에서 경수-태섭 커플의 성당 언약식을 방송하지 않은 데 대해 강하게 불만을 표시했다.


김 작가는 이날 오후 '인생은 아름다워' 방송 직후 자신의 트위터에 "그냥 더러운 젖은 걸레로 얼굴 닦인 기분"이라며 "시차고 흐름이고 리듬이고 엉망 되고"라고 글을 남겼다.

이는 당초 이날 방송이 예정됐던 경수(이상우 분)와 태섭(송창의 분)커플의 성당 언약식이 방송되지 않은 데 따른 것으로, 김 작가는 앞서 자신의 트위터에 글을 올리고 경수-태섭 커플의 성당 언약식이 방송사 결정에 따라 편집됐다며 대본 원본을 공개하고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그는 "'인생은 아름다워'는 마지막까지 수난이다"며 "문제의 성당 신에 마음의 소리로 처리하려던 대사 몇 마디도 안된다고 기어이 잘라내라는 방송사의 요구에 이어 잘라낸다는 '통고' 뉘앙스의 연락을 받았다"고 밝혔다.

'인생은 아름다워'는 최근 제주도에서 동성애 커플인 경수와 태섭이 성당에서 서로의 영원한 사랑을 약속하는 언약식 장면을 성당측의 동의하에 촬영을 했지만, 중도에 성당측에서 이의를 제기해 철수했다.


제작진은 당시 촬영한 언약식 장면 일부를 방송키로 결정했다고 밝혔지만 김수현 작가의 말대로라면 이마저도 방송하지 못한 셈이다.

한편 이날 방송 직후 '인생은 아름다워' 공식 홈페이지는 언약식 불방에 따른 시청자들의 항의가 쇄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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