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건도 없고 영진위원장도 없고..썰렁한 레드카펫

[PIFF 개막식 이모저모]

부산=전형화 임창수 기자 / 입력 : 2010.10.07 20:04 / 조회 : 4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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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5회 부산 국제 영화제에 참석한 배우들 ⓒ이명근 홍봉진 기자


제15회 부산국제영화제가 7일 화려한 막을 올렸다. 부산국제영화제는 이날 오후7시 부산 수영만 요트경기장에서 개막식을 열고 축제를 시작했다. 올해 열다섯 돌을 맞은 부산영화제는 개막식부터 예년보다 차분했다. 레드카펫을 밟은 배우들의 면면 역시 지난해보단 화려하지 않아 조금은 썰렁했다. 영화제 이모저모를 짚어봤다.


○…올해 개막식 레드카펫은 지난해보다 상영작 편수가 줄어들고 화제작이 적어서 그런지 스타들의 면면은 예전만 못해 아쉬움을 자아냈다. 올해 영화제 상영작은 총 67개국 308편의 영화가 상영된다. 지난해 70개국 355편보다는 줄었다.

○…지난 4일 득남한 장동건은 이날 개막식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지난해 개막작 '굿모닝 프레지던트'로 레드카펫을 밟았던 그는 올해는 9일 할리우드 진출작 '워리어스 웨이' 제작발표회에 맞춰 부산을 찾는다.

○…현빈과 정우성은 드라마 촬영 일정 때문에 개막식에 불참했다. 현빈은 '시크릿 가든' 촬영 때문에 8일 '만추' 갈라 프레젠테이션에 맞춰 부산에 온다. '검우강호'로 초청받은 정우성은 '아테나' 촬영 일정으로 개막식에 못왔다. '하녀'로 초청받은 이정재는 이날 독감으로 고열을 호소, 개막식에 오지 못했다.

○…이날 개막식에는 조희문 영진위원장 역시 불참했다. 국내 최대 영화제인 부산영화제 개막식에는 그동안 영진위원장이 관례적으로 찾곤 했다. 6일 국정감사에서 사퇴를 촉구받았던 조 위원장은 올해 부산영화제는 찾지만 개막식 레드카펫에는 오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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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5회 부산 국제 영화제 개막식 ⓒ이명근 홍봉진 기자


○…이날 레드카펫 위에서는 웃지 못할 추격전이 펼쳐지기도 했다. 연이어 레드카펫을 걷는 스타들이 서로간의 간격 조절에 실패한 것. 성큼성큼 레드카펫 위를 걷던 이진욱은 눈 앞의 최정원 때문에 속도를 조절해야 했고, 느긋하게 팬들과 악수를 나누며 레드카펫을 걸었던 아오이 유우와 오카다 마사키 덕분에 '이끼'팀은 잠시 우두커니 레드카펫 위에 멈춰서야 했다.

○…이날 개막식에는 배우들의 이색 축하공연 영상이 소개돼 눈길을 끌었다. 노영심의 피아노 반주에 윤건이 '당신의 이 순간이 오직 사랑이기를'를 부를 때 김남길, 문소리, 엄정화, 예지원, 황정민 등이 출연한 영상이 소개된 것.

송일곤 감독이 찍은 영상에서 배우들은 영화에 대한 사랑을 담아 노래를 불러 관객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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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5회 부산 국제 영화제에 참석한 배우들 ⓒ이명근 홍봉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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