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아·소시·슈주 SM가수들, 1만5천팬 열광속 LA '점령'(종합)

LA(미국)=길혜성 기자 기자 / 입력 : 2010.09.06 07:00 / 조회 : 6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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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엔터테인먼트 제공


보아 소녀시대 슈퍼주니어 샤이니 f(x) 등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 소속 가수들이 이번에는 미국 LA까지 들썩이게 했다.


40여명에 이르는 SM 가수들은 4일 오후 7시(이하 현지시간)부터 장장 4시간에 걸쳐 미국 LA스테이플스센터에서 ‘SM타운 라이브’10 월드투어 인 LA'란 타이틀로 콘서트를 가졌다. 이번 공연은 지난 8월 말 서울 잠실 올림픽주경기장 콘서트를 시작으로 본격 돌입한 SM타운의 월드투어의 일환으로 개최됐다.

보아 소녀시대 슈퍼주니어 샤이니 f(x) 트랙스 강타 김민종 유노윤호 최강창민 다나 선데이 장리인 헨리 조미 제이민 등 가수 40여명은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공연장인 LA스테이플스센터에서도 전혀 주눅들지 않고 장시간의 공연을 열정적으로 이끌었다. LA스테이플스센터에서는 그 간 저스틴 팀버레이크, 비욘세, 크리스티나 아길레나, 리키 마틴, 산타나 등 세계적 팝스타들이 공연을 열었다. 또한 지난해 갑작스레 사망한 '팝의 황제' 고 마이클 잭슨의 공시 추모식이 열렸던 장소이기도 하다.

SM 소속으로 현재 일본에서 활동 중인 여자 솔로가수 제이민은 '샤인'을 부르는 것으로써 공연 시작을 알렸다. 이어 f(x) 강타 샤이니 등이 차례로 무대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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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엔터테인먼트 제공



이에 현장을 가득 메운 1만5000여 관객은 일제히 열광적 분위기에 사로잡혔다. 관객들은 미리 준비해 온 각 팀에 맞는 분홍 및 파랑 티셔츠, 풍선, 야광봉 등을 앞세워 모든 무대에 열정적 환호와 응원을 선보였다. 아시아계 관객들이 많긴 했지만. 백인과 흑인 팬들 적지 않게 자리, SM 가수들의 무대를 함께 즐겼다.

SM과 이번 공연을 함께 준비한 미국업체인 파워하우스 관계자는 "한국계가 아닌 사람들이이번 공연 티켓의 70%를 구매했다"라고 말했다.

현장에서 만난 LA에 사는 백인 여성인 엘리는 "슈퍼주니어의 희철을 특히 좋아하는데, 너무나 재밌고 똑똑하기 때문"이라며 "동방신기와 샤이니 역시 좋아한다"라며 이번 공연에 온 배경을 밝혔다.

오로지 SM타운 LA 콘서트만을 보기 위해 스페인에서 비행기를 타고 온 18세 소녀 요소피는 "이번 공연을 관람하기 위해 지금까지 정말 열심히 아르바이트를 했다"라며 "인터넷을 통해 슈퍼주니어를 알게 됐는데, 이 중에서 리더인 이특이 특히 좋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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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엔터테인먼트 제공


실제로 이날 공연 시작 전, SM 아티스트의 미국 팬들은 이번 공연을 축하하는 의미로 비행기 5대를 동원한 대규모 이벤트도 자발적으로 벌였다. 비행기들이 LA스테이플스센터 상공에 수증기로 ‘RELIVE SMTOWN AT ALLKPOP.COM’이란 문구를 새기는 이벤트가 선물한 것이다. SM 측은 “SM 아티스트들의 미국팬들이 이번 공연의 성공을 기원하는 뜻으로 준비한 것”이라 설명했다.

이날 공연은 이미 국내를 넘어 아시아권에서 최고 인기를 누리고 있는 슈퍼주니어 소녀시대 보아 유노윤호 최강창민 등이 후반부에 모습을 드러내자, 분위기가 최고조에 이르렀다.

소녀시대는 “이렇게 많은 분들이 와 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라며 팬들에 직접 감사의 뜻을 직접 전했다. LA가 고향인 소녀시대의 티파니는 더욱 기쁨에 젖은 모습을 보여 다시금 관객들의 열띤 환호를 이끌어냈다. 이날 소녀시대는 그 간의 히트곡인 ‘지’ ‘오!’ ‘소원을 말해봐’ ‘키싱 유’ 등을 역동적 춤과 함께 선사하는 것으로써, 관객들의 응원에 화답했다.

보아도 “스테이플스센터에서 SM가족들과 함께 공연을 하게 돼 너무 기분 좋다”라며 미국 정규 1집 수록곡인 ‘아이 디드 잇 포 러브’ ‘에너제틱’ 및 최근 발표한 국내 정규 6집 타이틀곡인 ‘허리케인 비너스’ 등을 파워풀한 몸동작을 곁들여 선보였다.

등장 때마다 엄청난 환호를 이끌어 낸 슈퍼주니어 역시 관객들에 감사의 말을 전한 뒤, ‘미인아’ ‘쏘리쏘리’ 등의 무대를 보여줬다.

이날 콘서트는 이색 볼거리도 풍성했다.

강타와 SM 소속 연기자인 아라는 로맨틱한 합동무대를 선사했다. 샤이니의 막내 태민도 여배우인 이연희와 공동무대를 꾸몄다. 희철과 슈퍼주니어-M의 헨리, 트랙스의 제이 등은 아이비의 히트곡 ‘유혹의 소타나’를 새로운 버전으로 함께 선보여 관객들을 즐겁게 했다.

슈퍼주니어 은혁과 신동, 샤이니의 민호와 키는 힙합팀을 구성해 지누션의 히트곡 ‘에이 요'를 팬들에 들려줬다. 친자매인 소녀시대의 제시카와 f(x)의 크리스탈의 듀엣 무대도 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기에 충분했다.

이날 SM 가수들은 SM이 탄생시킨 90년대 최고 인기 아이돌그룹 H.O.T의 히트곡 ‘빛’을 모두 모여 선사하는 것으로써 4시간여간 이어진 대공연의 피날레를 장식했다.

한편 김영민 SM 대표는 이날 “미국의 아이콘인 스테이플스센터에서 꼭 한 번 공연을 하고 싶었는데, 이번에 SM 가수들이 모두 함께 공연을 열게 돼 기쁘다”라며 “이번에는 1회로 끝나지만, 다음에 기회가 주어지면 전미투어를 하고 싶다”라 바랐다.

미국 LA스테이플스센터 공연을 성공리에 마친 SM 가수들은 특별 전세기를 타고 6일 오후(한국시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다.

SM 가수들은 오는 11일에는 중국 상하이 홍커우체육관에서 ‘SM타운 월드투어’를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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