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 "아빠 설운도와 그만 다니란 악플에 속상"

문완식 기자 / 입력 : 2010.08.10 09:18 / 조회 : 8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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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즈 이유(왼쪽)와 설운도 ⓒ사진=머니투데이 스타뉴스


4인조 아이돌그룹 포커즈의 이유(본명 이승현)가 부친 설운도(본명 이영춘)의 힘만 믿고 활동한다는 오해에 가슴 아프다고 밝혔다.


이유는 10일 오전 KBS 1TV 아침프로그램 '아침마당'에 아버지 설운도와 함께 출연해 "연예인 2세에 대한 막연한 편견에 힘들 때가 있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이유는 "식당 등에서 아버지 아들이라서 챙겨주시면 참 감사하다"면서도 "단점이라면 색안경을 끼고 보시는 분들이 많다"고 밝혔다.

그는 "연예인 2세라는 것에 대한 편견일 수 있지만 너는 설운도 아들이니까 아버지 힘을 믿고 한다는 오해에 힘들다"고 말했다.

이유는 "얼마 전에 아버지가 상을 받으셔서 레드카펫에 같이 섰는데 그 날 밤 악성댓글을 많이 읽었다"며 "'핸드폰줄이냐 항상 붙어 다니게" "그만 붙어 다녀라" 등의 글을 보면 너무 속상하다고 말했다.


그는 "그날 방에서 악성댓글을 보던 중 아버지가 들어오셔서 뭘 보냐고 하시기에 기사를 본다고 하니 보여 달라고 하셨다"며 "하지만 아버지가 상처 받을 까봐 아버지께 보여드리기 싫었다. 그래서 컴퓨터를 꺼버렸다. 오랜만에 아버지의 사랑의 매를 맞았다"고 말했다.

아들 이유의 이 같은 말에 설운도는 "그러한 것들도 일종의 과정"이라며 "악플을 나쁘게 생각하면 안 된다. 어떻게 대한민국 국민들이 나를 다 좋아할 것이라고 생각하나. 싫어하는 사람들도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설운도는 "그날 이유가 막 울고 있기에 '네가 앞으로 어떻게 하려고 그러느냐. 겪어나가야 한다'고 다독여 줬다"고 부정(父情)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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