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가 부른다', 코믹 '아이리스'다운 해피엔딩

김현록 기자 / 입력 : 2010.06.29 23:13 / 조회 : 5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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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월화드라마 '국가가 부른다'(극본 최이랑 이진매·연출 김정규)가 29일 종영했다. 이날 마지막 16회에서는 극의 중심이 됐던 마약 사건의 해결 과정과 사각 러브라인의 향방이 드러나며 유쾌한 해피엔딩으로 막을 내렸다.

용의자 주수영이 주도하고 도훈(류진 분)이 연루된 마약 범죄를 파헤치던 진혁(김상경 분)과 은서(호란 분)는 3년 전 선배의 죽음과 이 사건이 관련됐음을 알아챈다. 두 사람은 해체된 정보국 마약팀원을 설득, 자체적으로 힘을 꾸려 수사에 나선다.

단서를 찾으려 비서로 위장 취업했던 사실을 알리고 도훈을 떠났던 경찰 하나(이수경 분)는 도훈과 다시 만난다. 하나는 솔직하게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한 뒤 벌을 받는다면 그것을 되돌릴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며 도훈을 설득하지만 도훈은 거절한다.

진혁과 마약팀은 도훈과 주수영이 만나는 마약 거래 현장을 급습할 기회를 얻는다. 그리고 주수영 일당과 마약팀원들, 그리고 마약팀원들을 따라 나선 정보국 간부들이 컨테이너 박스가 가득한 현장에서 난투국을 벌이게 된다.

마침 하나는 도훈의 넥타이핀에 연결된 몰래카메라로 계속 도훈을 지켜보다 도훈이 주수영에게 이용당했으며, 권총을 소지하고 현장에 갔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하나는 급기야 나가지 않기로 했던 급습 현장에 나선다.

그러나 하나는 주수영에게 인질로 붙잡히고, 도훈은 권총으로 주수영을 거둔다. 그리고 결국엔 하나가 그 권총을 손에 넣고 주수영에게 겨누는 것으로 이날 작전이 마무리됐다.

시간이 흘러 진혁과 하나는 오순도순 사랑을 키워간다. 감옥으로 간 도훈은 하나를 여전히 비서 필요한 물건을 쓴 편지를 보낸다. 정보국 요원들은 일에 매진한다. 어느날 하나는 검은 양복을 고집하던 진혁이 반바지 차림으로 거리를 활보하는 것을 발견한다. 그리고 갑자기 나타난 정보국 요원들이 하나가 필요하다며 데려가는 것으로 이날 '국가가 부른다' 마지막회가 마무리됐다.

'국가가 부른다'는 엘리트 정보국 요원과 사고뭉치 여순경이 우연찮게 엮이면서 벌어지는 사건을 담은 이른카 코믹 '아이리스'로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MBC '동이'와 SBS '자이언트' 등의 사이에서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하며 고전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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