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애허용반대연합, SBS시청거부 광고게재

한은지 인턴기자 / 입력 : 2010.06.07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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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주말극 '인생은 아름다워'의 동성애 설정 논란이 시청거부 운동과 광고 불매 운동으로 이어지며 갈등상황이 격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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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애허용법안반대국민연합은(이하 동반국) 지난달 말부터 이달초까지 조선일보와 동아일보 등 보수성향 신문에 '동성애 조장하는 SBS 시청거부운동 및 광고안내기 운동을 시작한다'는 광고를 게재했다.


동반국은 광고에서 "유명 가족드라마인 '인생은 아름다워'에서 노골적인 성행위를 연상시키는 동성애 장면이 방영되고 있다"며 "드라마에서 조장하고 있는 동성애는 가정과 사회와 국가를 무너뜨린다"고 주장했다. 또 "SBS는 시청자 게시판의 반대의견을 일방적으로 삭제하고 있다"며 여론 조작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또 '에이즈 확산, 동성애자 부부의 자녀교육 문제, 출산율 저하, 환경적 영향력' 등을 동성애의 주된 문제점이라고 지적하며 SBS 비판의 근거로 내세웠다. 해당 광고의 하단에는 동성애허용법안반대국민연합에 참여한 시민단체 19개의 이름이 소개돼있다.

동반국의 광고를 접한 일부 네티즌들은 동성애자를 향한 심각한 편견에 우려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한 네티즌은 자신의 블로그에서 '동성애가 에이즈 확산의 원인'이란 동반국의 주장에 대해 "에이즈는 HIV 바이러스가 성관계, 수혈 등으로 감염돼 생기는 병이며 동성애와는 무관하다"고 반박했다. 참여단체들에 대한 성토도 이어졌다.


한편 지난 2007년 차별금지법 제정 시 설립된 동반국은 차별금지법을 동성애허용법안이라 명명하고, 차별 사유 중 '성적 지향' 항목을 삭제할 것을 요청한 바 있다. 2008년 11월 11일부터 23일까지는 2주간 국가인권위원회 본부 앞에서 집회를 가지며 반대운동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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