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은 무조건 밴 탄다고? 승합차 2대가 '대세'

전소영 기자 / 입력 : 2010.06.03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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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이니,소녀시대,슈퍼주니어,2PM(시계방향)ⓒ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유동일기자


꽃 같이 예쁜 외모, 가녀린 얼굴과는 상반되는 꿀 복근, 예능·드라마 등을 오가며 다재다능한 끼 등. 요즘 아이돌의 필수 조건이다. 하지만 아이돌의 활동 반경이 넓어지고, 멤버 수가 많은 탓일까. 아이돌 그룹들의 또 다른 필수 조건이 떠오르고 있다. 바로 '차'다.

◆ 슈퍼주니어·소녀시대, 미니버스부터 밴1대 + 카니발 2~3대까지


최근 13인조에서 10인조로 활동 중인 슈퍼주니어는 그룹의 규모만큼 많은 수의 차량을 자랑한다. 슈퍼주니어의 경우 데뷔 초에는 미니버스로 움직이곤 했다. 슈퍼주니어를 알리려는 노력이었지만, 그 많은 멤버를 수용할 만한 차량이 필요하기도 했을 터.

현재 슈퍼주니어는 1대의 밴과 2~3대의 카니발을 이용하고 있다. 미니버스는 기동력이 좋지 않아 예능, 드라마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쳐 보이고 있는 슈퍼주니어에게는 적합하지 않다는 판단에서다.

9인조인 소녀시대 역시 데뷔 초에는 미니버스를 타고 다녔다. 현재는 슈퍼주니어처럼 밴1대와 카니발 2대 차량을 나눠서 타고 움직이고 있다. 7인조 2PM은 카니발, 리무진 스타렉스로 나눠 탄다. 5인조 그룹 원더걸스와 샤이니는 카니발 2대를 사이좋게 나눠 탄다.


◆ 왜, 2대 이상의 차가 필요할까?

그룹인 아이돌가수들의 규모가 커지는 원인도 있지만, 아이돌들의 활동이 다양해진 탓에 많은 수의 차량이 필요한 것은 당연하다. 방송사, 행사 현장을 그룹 멤버 모두가 함께 움직이던 아이돌 그룹은 더 이상 없다. 컴백 무대를 함께 하더라도 그 무대가 끝나면 스케줄로 빠르게 이동해야 하는 경우가 다반사이기 때문이다.

같은 아이돌 그룹이더라도 동선이 달라 제 각기 차량을 나눠타야하는 것이다. 또, 많은 그룹 인원수만큼 그에 따르는 의상, 메이크업을 담당하는 스태프가 필요한 것은 당연한 일. 따라서 아이돌에게 2대 이상의 차량은 필수 불가피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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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전에는 밴, 요즘에는 카니발이 대세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찻길에 일명 '밴'이라고 일컬어지는 차가 있으면 저 안에 어떤 연예인이 있을지 궁금증을 갖는 일이 잦았다. 이 밴은 연예인들의 상징물이었다. 하지만 요즘은 다르다. 카니발이나 스타렉스 같은 국산 승합차를 이용하는 연예인들이 많아졌다. 밴 못지않은 실용성과 넓은 내부 공간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한 아이돌 그룹 관계자는 "밴은 예전에는 모르겠지만 요즘에는 허세로 보여진다"며 "그보다 더 좋은 국산차가 많기 때문에 더 이상 연예인이라고 꼭 밴을 타야한다는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또 "요즘 아이돌이 예능, 드라마, 라디오 등 멤버들의 개인 활동이 많아지면서 같은 그룹이더라도 나눠서 차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아 한 그룹에서 다수의 차량을 보유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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