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전 댓글대결 "차두리가 혼다 폐차시킴"

한은지 인턴기자 / 입력 : 2010.05.25 10:00 / 조회 : 19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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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국민이 한일전의 통쾌한 승리를 만끽하는 가운데, 양국 네티즌 간의 댓글 대결이 눈길을 끈다.

지난 24일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일본 사이타마 스타디움 2002에서 펼쳐진 '기린 챌린지컵 2010' 평가전에서 일본을 상대로 2-0의 완승을 기록했다. 전반전 6분 '캡틴박' 박지성의 선제골에 이어 후반 추가시간에는 박주영이 패널티킥을 차분하게 골로 연결시켜 승리를 견인했다.

경기가 중계되는 동안 일본 유명 커뮤니티 사이트 2ch의 일본 네티즌들은 실시간 댓글을 달며 한국 대표팀의 압도적인 실력에 참담한 반응을 보였다.

일본 네티즌들은 "여기가 오카다 해임 축제의 장인가" "팀이 산산조각 나고 있다" "오오쿠보의 우주 개척슛이 돋보인다" "한국에 이기는 건 얼굴 뿐" "강하다 일본 한국을 상대로 3점은 먹을 줄 알았다" 등 조소의 댓글을 달며 일본 대표팀을 비판했다.

"모나코의 녀석(박주영) 잘하는 것 같다 보고 싶었는데" "운재 형은 안 나왔나" 등 한국 대표팀에 대한 관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일부 네티즌들은 한국의 선전에 "박(지성) 강하다 이것이 세계 레벨인가" "한국 측 선수 숫자가 더 많은 느낌이 드는 시합" "난 한국 팀 골키퍼를 방금 처음 봤네" 등의 댓글을 남기며 호평했다.

침울한 분위기의 일본 네티즌들과는 달리 한국 네티즌들의 댓글에서는 자신감과 여유가 느껴진다.

포털 사이트 네이트의 한일전 관련 기사에는 "4강 후보 일본을 이긴 우리는 우승후보인가" "박지성의 나쁜 남자 세리모니 시크돋네" "이청용 경고 받으려는 찰나 박지성 심판과 베프(베스트 프렌드)먹을 기세" "차두리가 혼다 폐차시킴" 등의 재치 있는 댓글이 달렸다.

양국 네티즌들은 특히 주장 박지성의 노련한 플레이와 차두리의 폭발적인 드리블과 몸싸움에 찬사를 아끼지 않고 있다.

한편 기분 좋은 승리를 기록한 한국 대표팀은 오는 30일 벨라루스 공화국을 상대로 평가전을 치를 예정이다. 6월 4일로 예정된 유로 2008 챔피언인 스페인과의 최종 평가전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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