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언니' 천정명의 'MMM'은? '5가지 러브강령'

김수진 기자 / 입력 : 2010.05.11 16:24 / 조회 : 1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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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정명 휴대전화 속에 담겨진 문근영의 닉네임 'MMM'의 속뜻은 무엇일까.

KBS 2TV 수목극 '신데렐라 언니'(극본 김규완, 연출 김영조, 김원석)에 등장한 여심을 흔드는 '5가지 러브강령(綱領)'이 화제다.

'신데렐라 언니'는 10대 청춘 남녀를 비롯해 20~30대 젊은 세대, 그리고 40~60대 중년 세대까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인기를 얻고 있는 상황. 이들 사이에서 극중 문근영과 천정명, 서우, 옥택연 등 주인공 4인방이 펼치는 애끓는 사랑이 폭발적인 반응을 얻으면서 그들의 사랑법을 따라잡기 위한 '5가지 법칙'이 등장했다.

무엇보다 시청자들은 서로 미칠 듯이 사랑하면서도 애써 자신들의 마음을 감추려하는, 그래서 더욱 눈물겨운 사랑을 보여주는 '홍조커플' 홍기훈(천정명)-송은조(문근영)에 대한 뜨거운 응원을 멈추지 않고 있다. 시청자들은 "제발 두 사람을 사랑하게 해달라"고 간절한 바람을 보내며 두 사람이 보여주는 애틋한 '사랑 강령'에 몰입하고 있다.

천정명의 휴대전화 닉네임 'MMM'은 무엇?

은조가 기훈(천정명)에게 전화를 할 때면 여지없이 휴대전화 액정에는 발신자로 '송은조' 이름 석자 대신 'MMM'이란 닉네임이 떠오른다.

기훈은 11회에서 은조를 '내 나쁜 계집애'라고 칭하며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렸던 상황. 'MMM'은 바로 스페인어로 '내 나쁜 계집애'를 뜻하는 'mi malo muchacha’의 약자.

즉 스페인어 약자로 지어진 은조를 뜻하는 별칭인 셈이다. 어린 시절 은조에게 스페인어를 가르치며 마음을 키워나갔던 추억 그리고 8년 전 은조에게 스페인어로된 절절한 연서를 썼던 기훈의 남다른 마음이 담겨있다.

내 여자로 만들고 싶다면, 방망이에 이름을 새겨라!

어린 시절부터 줄곧 은조를 "자신의 여자"라고 생각해왔던 정우. 강숙(이미숙)과 장씨, 그리고 은조와 함께 살 때부터 정우의 야구방망이에는 "송은조는 뽀레버 한정우의 여자"라는 글귀가 새겨져있었다.

성인이 된 후에도 송은조 이름이 새겨진 야구방망이는 정우의 보물1호일 정도. 은조의 이름이 새겨진 야구방망이 덕에 정우는 혼자 살아왔으면서도 은조에게 "누나랑 같이 살았어"라고 말할 수 있었고, 우직하게 은조에 대한 사랑을 키워올 수 있었다.

사랑하는 누군가와는 담벼락에 가자! '홍조 커플'='담벼락커플'

극중 은조와 기훈에게 대성 참도가의 고풍스런 담벼락은 운명적인 장소다. 지난 3회분에서 어린 시절 은조에게 기훈이 처음으로 "은조야"라는 이름을 불러준 곳으로 11회분에서는 서로의 마음을 애써 외면하던 두 사람이 성인이 된 후 처음으로 살짝 자신의 마음을 열어 보인 공간으로 등장했다.

이와 관련 시청자들은 "두 사람은 담벼락에서만 겨우 만나는 것 같다"며 " '홍조커플'을 '담벼락커플'로 부르자"고 별칭을 붙이며 호응을 보내고 있다.

사랑하는 사람에게는 내 애장품을 맡기자! 기훈의 만년필, 정우의 통장

사랑하는 사람에게는 그 어떤 것을 줘도 아깝지 않다. 특히 그 사람에게 "당신은 나에게 정말 소중한 의미"라는 차원에서 내가 가장 애착을 가지고 있는 그 무언가를 맡긴다면 그녀의 마음을 흔들게 만들 수 있다.

극초반 기훈은 대성 참도가를 떠나기 직전 은조에게 "손에 쥘 때마다 날 생각하라"며 오랫동안 간직해왔던 만년필을 건넸고, 은조는 성인이 된 후에도 그 만년필을 기훈인양 소중이 간직하고 있다.

그런가하면 정우는 "누나랑 같이 살았다"고 한결같은 마음을 고백하며 자신의 전 재산을 모은 통장을 은조에게 건네 여성들의 마음을 설레게 만들었다.

내 남자로 만들고 싶을 때는 무조건 우기자!

내 남자로 만나고 싶은 사람을 만났을 때. 하지만 그의 마음이 다른 여자에게 향하고 있다고 좌절하지 말자! 극중 서우가 기훈에게 하듯 얼굴에 철판을 두껍게 깔고, 그의 마음 따윈 상관없다는 듯 그에게 주문처럼 "내꺼 오빠!"라고 외워보자.

그리고 "오빠가 말하면 달이 정말 네모인 것 같다"라며 무조건 그 남자의 말에 신뢰는 보내주자. 어이없어 하면서도 남자의 마음이 조금씩 움직이게 될 지도 모른다.

'신데렐라 언니' 제작사인 에이스토리 측은 " '신데렐라 언니' 주인공들의 사랑이 현실 속 사랑과 별반 다를 바 없다는 점에서 시청자들에게 녹아드는 것 같다"며 "'신데렐라 언니' 속 주인공들이 보여주는 사랑의 농도가 점점 짙어지고 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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