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네티즌 블로그 |
일본 네티즌들은 야후 재팬과 개인 블로그 등에 "홈런 떴다!" "롯데리아 안타깝습니다" "50엔이다!" "롯데리아 파산이네" "의지가 되는 외국인" 등 실시간 댓글을 달며 흥분된 반응을 보였다.
네티즌들이 환호하고 있는 '김치 태균버거'는 지바 홈구장 내 롯데리아 매장에서 판매 중인 400엔짜리 햄버거다. 지바 롯데는 김태균이 홈런을 칠 때마다 그의 등번호를 따 '김치 태균버거' 52개를 50엔으로 할인 판매하는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
'kumi'란 네티즌은 4일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김치 태균버거'란 제목의 글을 올리고 "먹었어요\(^_^)/"란 글과 함께 경기장을 찍은 핸드폰 사진을 공개했다.
'kumi'가 공개한 네 장의 사진에는 롯데리아 앞에 햄버거를 사기 위해 길게 줄 서있는 일본 관중들의 모습과 '김치 태균버거'라고 써있는 메뉴판 등이 담겨 있다.
'kumi'는 "김태균이 홈런을 쳤다"는 말로 글을 시작해 "시합 전부터 구장 내 롯데리아에서 20분 정도 줄을 서서 겨우 살 수 있었다"며 자녀들과 함께 맛있게 먹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아들은 난생처음 먹는 김치였다"는 설명도 눈에 띄었다.
한편 이날 3회 솔로 홈런을 포함 3타수 2안타 2볼넷 1타점을 기록한 김태균의 활약에 힘입어, 지바 롯데는 7회까지 니혼햄을 10-1로 크게 앞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