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컴과 CF출연 ‘오펑스’, 선진 클럽뮤직 이런것!

김태은 기자 / 입력 : 2010.05.03 09:13 / 조회 : 3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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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서 더 유명한 톱DJ겸 일레트로닉뮤직아티스트 오리엔탈펑크스튜(Oriental Funk Stew, 본명 오세준, 이하 OFS)가 국내에서 새로운 싱글 ‘슈퍼소닉(SUPERSONIC)’을 6일 발매한다.


OFS라면 조금 낯선 이름이다. 지난해 영국출신 축구스타 데이비드 베컴과 함께 모토로라CF에 출연해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준 DJ라고 하면 무릎을 칠 이들이 많다. 캐리비안베이CF에서는 200여명의 모델들과 함께 화려한 디제잉을 직접 선보여 클럽문화에 열광적인 젊은이들의 문의가 쇄도하기도 했다.

그가 내놓은 ‘슈퍼소닉’은 현재 전세계 클럽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일렉트로 하우스 스타일을 기반으로 락(Rock)과 팝(Pop)적인 요소가 어우러진 하이브리드 팝 트랙이다. 섹시하면서도 파워풀한 가창력을 보여주고 있는 슈거플로(Sugar Flow)가 피처링을 맡아 완성도를 더했다.

“현재 한국의 음반시장은 언더그라운드와 메인스트림(주류) 음악이 각각의 형식적 틀에 갇혀 철저히 양분돼있다. 그 결과 음악의 수요층도 철저하게 나뉘어져있다”며 “그 두가지 형식이 완벽히 융합된 연결고리를 만들고자 하는 것”이라는 것이 프로듀서로서의 변이다.

‘슈퍼소닉’은 OFS의 이러한 야심찬 프로젝트가 담긴 첫번째 싱글이다. OFS가 곡과 뮤직비디오 제작을 혼자서 해냈다. 작사, 작곡, 프로듀싱, 아트디렉팅 등 모든 과정을 소화해내 완성된 프로듀서의 모습을 보였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이러한 선택에는 자신의 음악적 색채를 척박한 국내 가요계 현실에 무작정 맞출 수 없는 아티스트로서의 자존심도 작용했다. 수없이 만나본 제작자들의 ‘변질’ 요구를 차마 받아들일 수 없어 결국 자비로 이번 앨범과 뮤직비디오를 제작했다.

덕분인지 “밀도 있는 사운드, 숨막히는 구성, 폭발적인 리듬이 어우러져 자칫 소모적이라는 일렉트로니카의 오명을 말끔히 씻어버리고 프로듀싱 예술의 정수를 보여준다”는 평을 받고 있다.

한국 하우스뮤직의 개척자로서 또하나의 새로운 장을 펼쳐보였다는 찬사는 과언이 아니다. 1992년 미국 뉴욕유학중 디제잉을 시작한 OFS는 디제이 디코드(DJ Decode)라는 예명으로 국내 클럽문화를 선도해왔다.

OFS는 97년 삐삐밴드의 보컬이었던 이윤정이 발표한 첫번째 솔로앨범 ‘진화’의 프로듀서로서 이미 대중성을 획득했다. 2004년부터는 ‘오리엔탈 펑크 스튜’라는 이름으로 자신의 음악적 색채를 뚜렷이 하며, 미국, 캐나다, 유럽, 일본 등지에서 마니아층을 구축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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