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요계 희색', 안팎으로 풍요로운 5월이 왔다

길혜성 기자 / 입력 : 2010.05.03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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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필, 비(가운데 왼쪽)와 이효리, 티아라(위부터)


가요계가 오랜만에 기대에 찬 모습을 보이고 있다.

가요계도 천안함 침몰을 안타까워하며 침울한 4월을 보냈다. 적지 않은 가수들이 4월 한 달 내내, 미리 잡혀 있던 각종 행사도 취소하고 컴백도 늦췄다. 물론 지상파 가요 프로그램도 연이어 결방되며, 팬들에 얼굴도 자주 못 보였다.


하지만 5월에는 사뭇 다른 분위기가 전개될 전망이다.

4월 컴백했던 대형 가수들이 본격적인 활동에 나서고, 또 다른 톱가수들도 5월 대거 복귀할 계획이다. '별들의 전쟁'을 예고하며, 내적으로 풍요로운 5월을 준비하고 있다.

먼저 4월 컴백했지만, 지상파 가요 프로그램에 제대로 서지 못했던 이효리와 비는 이달부터 방송 3사의 가요 프로그램은 물론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 자주 출연하며 본격적으로 자신의 복귀를 알릴 생각이다.


3월 말 '뱅!'으로 화려하게 복귀했지만, 4월 가요 프로그램들의 결방과 함께 당초 계획보다 훨씬 적게 활약했던 걸그룹 애프터스쿨 역시 이달 '뱅!' 활동을 본격 재개할 예정이다.

4월 말 새 싱글을 발표하고 타이틀곡 '위드아웃 유'로 팬들과 만나고 있는 최고 인기 아이돌그룹 2PM도 5월, 활동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실력파 싱어송라이터 바비킴 또한 5월 한 달 간, 지난 4월 말 발표한 3집으로 공연 등을 통해 팬들과 잦은 만남을 가질 생각이다.

5월, 새 음반 발표를 앞둔 톱가수들도 많다.

3년 만에 국내 복귀를 선언한 세븐은 이르면 이달 말, 총 6곡이 담긴 새 미니앨범을 선보일 예정이다. 보이그룹계의 또 다른 최강자 슈퍼주니어 역시 5월, 1년 남짓 만에 새 정규앨범을 발매하며 가요계 빅뱅에 합류한다. 인기 걸그룹 브라운아이드걸스의 나르샤도 5월, 4명의 멤버 중 처음으로 솔로 음반을 낼 계획이다.

국내 가요계에서 가왕'(歌王)으로 통하는 조용필은 특별한 공연에 도전한다.

조용필은 오는 5월 28일과 29일 이틀간 서울 잠실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러브 인 러브'란 타이틀로 단독 콘서트를 연다. 조용필 측은 이번 공연에 하루 5만명씩, 총 10만명의 유료 관객이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용필이 그 간의 공연에서 보여 준 관객 동원력을 고려한 수치이다. 이로써 조용필은 이번 공연을 통해 국내에서 열린 콘서트 사상, 최단 기간 최다 관객 기록에 도전하게 된 셈이다.

5월 가요계 안에서 이처럼 대형 가수들의 치열한 선의의 경쟁이 예고된 가운데, 밖으로는 대학 축제와 월드컵이 가수들을 기다리고 있다.

5월은 여러 대학들의 봄 축제가 다수 예정돼 있다. 이에 따라 각 대학 축제에 초청 될 가수들은 현장에서 열정의 무대를 꾸미며, 오랜만에 젊음의 열기를 함께 만끽할 수 있게 됐다.

6월 열릴 2010 남아공 월드컵과 관련, 가수들의 응원가 발표 및 활동도 5월 봇물을 이룰 전망이다. 인기 걸그룹 티아라가 최근 월드컵 응원가를 공개했고, 애프터스쿨도 붉은 악마 30여명과 함께 지난 2일 월드컵송 녹음으로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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