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화드라마 OST는 왜 인기가 없을까

이수현 기자 / 입력 : 2010.04.21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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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부자의 탄생', SBS '제중원', MBC '동이'(왼쪽부터)


이효리, 비, 2PM이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온라인 음원차트에 예기치 못한 경쟁상대가 나섰다. 드라마 OST들이 바로 그 주인공.

MBC '개인의 취향'과 KBS 2TV '신데렐라 언니' OST들은 현재 멜론, 싸이월드, 엠넷닷컴, 도시락, 소리바다, 벅스 등 주요 온라인 음원차트에서 가수들의 정식 타이틀곡과 당당하게 어깨를 겨루며 선전하고 있다.


최근 온라인 음원사이트 종합차트에서 상위권에 랭크된 씨야의 '가슴이 뭉클', 김태우의 '그대라는 날개', 윤하의 '말도 안 돼' 등은 '개인의 취향' OST이고 예성의 '너 아니면 안돼', 주의 '뒤돌아봐' 등은 '신데렐라 언니'의 OST이다. SBS '검사 프린세스' OST인 먼데이키즈의 '굿바이 마이 프린세스', 샤이니의 '플라이 하이' 등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하지만 찬찬히 음원차트를 살펴보면 아무리 둘러봐도 월화극의 OST는 찾아보기 힘들다. 현재 방송되고 있는 MBC '동이'는 OST가 발매되지 않았고 KBS 2TV '부자의 탄생', SBS '제중원', '오 마이 레이디'의 OST는 OST 장르차트 내에서도 상위권에 진입하지 못했다.

그렇다면 수목극 OST가 선전하고 있는 반면 월화극 OST가 힘을 쓰지 못하고 있는 이유는 뭘까.


한 관계자는 "아무래도 월화극의 경우에는 '동이'와 '제중원'이 사극이다 보니 가요 OST는 삽입되기 힘들다는 단점이 있다"고 밝혔다.

트렌디 드라마의 경우 상황에 맞는 러브송 등이 삽입될 기회가 많기 때문에 그만큼 OST의 노출 빈도가 높아지고 인기를 얻을 기회도 많아진다는 설명이다.

또 다른 관계자는 "아무래도 수목극의 경우 주로 트렌디 드라마이다 보니 젊은 층의 시선을 사로잡기 쉽다"며 "음원 사이트 서비스를 주로 이용하는 젊은 층 사이에서 OST에 대한 관심도 자연스레 높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OST 참여진 또한 월화극 보다 수목극의 경우가 좀 더 유명 가수들이 포진해 있다는 장점이 있다.

'부자의 탄생'은 SG워너비의 김용준, 테이 등을 제외하고는 김재석, 이지영, 이승우 등 신인급이 OST에 참여했다. '제중원' 또한 장혜진과 조관우 등이 대중에게 알려져 있다.

하지만 '개인의 취향', '신데렐라 언니', '검사 프린세스'의 경우에는 김태우, 씨야, 윤하, 주, 먼데이키즈 등 기존에 큰 인기를 얻었던 가수들과 포미닛, 슈퍼주니어의 예성, f(x) 등 여러 아이돌 가수들이 참여하며 인지도 면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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