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 땡땡이? 선생님이 노래 잘 하고 오래요"①

'슈퍼스타K2' 대전 지역예선 현장에 가다

유성(대전)=이수현 기자 / 입력 : 2010.04.18 14:07 / 조회 : 35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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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net
17일 오전 11시 20분부터 대전 유성구의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케이블채널 Mnet '슈퍼스타K 2' 첫 지역예선이 펼쳐졌다. 5000여 명의 대전 시민이 참여한 이날 지역예선의 이모저모를 살펴봤다.

◇"학교요? 선생님 허락 받고 왔어요"

이날은 학생들이 학교를 가야하는, 소위 '놀토'가 아닌 토요일이었다. 하지만 이른 아침부터 교복을 입은 학생과 초등학생들이 대거 예선현장을 찾았다.

"꽃다운 18세"라고 자신들을 소개한 두 여학생은 "'슈퍼스타K 2' 오디션을 보러 가겠다고 선생님께 말씀드리고 나왔다"고 밝혔다. '허락은 받았느냐'고 묻자 "잘 하고 오라고 격려해주셨다"고 답했다. 그만큼 '슈퍼스타K 2'에 쏟아지는 관심이 높다는 뜻이다.

이들 외에도 수많은 학생들이 수업 중이던 오전 11시 20분부터 오디션장을 찾아 설렌 마음으로 자신의 차례를 기다렸다.

◇10세 황성민 군 "직접 ARS 오디션 신청했죠"

한 눈에 봐도 초등학생임을 알 수 있는 자그마한 체구에 김종서의 '아름다운 구속'을 맛깔나게 부르는 이가 있었다. 10세의 황성민 군이 그 주인공. 오디션장에서 나오자마자 바쁘게 뛰어 나와 어머니의 품에 안긴 황군은 어디를 봐도 딱 평범한 10세 남자아이일 뿐.

하지만 황군은 "'슈퍼스타K'가 되고 싶어서 직접 ARS로 오디션 신청을 해서 1차를 통과했다"며 "오늘 노래도 잘 부른 것 같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오는 21일 3차 예선장에서 황군은 다시 한 번 '아름다운 구속'을 부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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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net
◇빵빵해진 스폰서 "'슈퍼스타K 3'도 얘기 중"

현재 '슈퍼스타K2'에 협찬사로 확정된 곳만 5군데. 코카콜라 제로와 모토로라 등 글로벌기업부터 포털사이트 다음, 르노삼성, 폴햄 팀즈(TEAMS) 등 협찬사 종류도 다양하다.

한 관계자는 "지난해 '슈퍼스타K' 방송 때부터 접촉한 협찬사도 있었다"며 "현재도 몇 군데 회사와 더 협찬 지원을 진행 중이다. '슈퍼스타K 3' 협찬을 해주겠다고 연락이 오는 곳도 있다"고 설명했다.

'슈퍼스타K 2'의 상금은 지난해보다 2배가 된 2억원. 여기에 QM5 신형 모델까지 상품으로 주어지는 '슈퍼스타K 2'는 규모가 커진 만큼 걸맞는 대우를 받고 있다.

◇"매니저 사칭, 주의하세요"

오디션장의 한쪽 벽을 메운 빼곡한 안내전단이 있었다.

"오디션 장소에서 매니저 사칭으로 접근하는 행위나 불법적으로 선거운동을 하는 행위가 적발될 시 강제퇴장 및 고발조치 됩니다."

'슈퍼스타K'가 인기를 끌자 가수의 꿈을 갖고 온 여러 스타 지망생들을 노리는 사기꾼들을 염려한 제작진의 배려가 눈에 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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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net
◇한국 오디션장에 웬 러시아 소녀가?

올해 제작진은 국적 제한을 없앴다. 이 때문에 오디션장에는 금발머리의 외국인도 일부 눈에 띄었다.

'슈퍼스타K'의 총연출을 맡은 김용범PD는 "국적제한이 없기 때문에 외국인도 '슈퍼스타K'가 될 수 있다"며 "하지만 한국에서 활동해야 하는 만큼 한국 노래를 잘 소화해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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