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스타K2', 대전시민 5000명과 대장정 개막②

유성(대전)=이수현 기자 / 입력 : 2010.04.18 14:08 / 조회 : 6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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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net


지난 17일 대전 유성구의 대전컨벤션센터에는 이른 아침부터 사람들이 모여들기 시작했다. 케이블채널 Mnet '슈퍼스타K2'의 2차 오디션에 도전하기 위해 지원자들이 모인 것.

ARS와 UCC 지원을 통해 1차 오디션에 합격한 이들만 현장을 찾았음에도 불구하고 2차 오디션을 보러온 사람들은 한눈에 봐도 수천명에 이르는 규모였다. 거기에 '양반의 도시' 대전답게 오디션에 참가하는 시민들은 천천히, 그러나 꾸준히 오디션장을 찾아 오래도록 자리를 메웠다.

'슈퍼스타K2'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대전 지역예선을 시작으로 인천, 대구, 부산, 춘천, 광주, 제주, 서울 등 국내 여러 도시와 해외예선을 거쳐 약 2개월 간 진행될 예선의 막이 오른 것이다.

이날 대전컨벤션센터에는 2차 오디션을 위해 총 10개의 부스가 마련됐다. 지난해 5개의 부스를 마련했던 것과 비교하면 꼭 2배의 규모가 된 것. '슈퍼스타K2'의 한 제작관계자는 "규모도, 예산도, 지원자수도 다 2배 정도로 커졌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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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net


지난해 72만명이 참여했던 '슈퍼스타K'는 올해 2배인 약 150만명의 지원자를 내다보고 있다. 아직 서울 지역 예선까지 1개월이 넘는 시간이 남았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이 수 또한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전망이다. 올해 지원자 수는 이미 지난해 기록을 넘어섰다.

1차 오디션에서도 꽤나 많은 수의 지원자를 걸러냈다고 했지만 이날 현장에 모인 지원자의 수는 5000여명에 달했다. 지난해보다 더 많은 지원자가 참여, 훨씬 더 엄격하게 1차 예선 통과자를 선정했음에도 불구하고 2000여명이 늘어난 상황.

초등학생부터 40대 이상 주부까지 부푼 꿈을 안고 현장을 찾은 이들은 긴장한 모습이 역력했지만 애써 미소 지으며 자신에게 주어진 기회에 최선을 다하고자 했다.

심사위원 앞에 선 지원자들에게 주어진 시간은 단 100초. 그 사이 지원자들은 노래와 끼, 자신의 말 못할 사연까지 모든 것을 보여줘야만 했다. 심사위원으로 나선 Mnet 음악PD와 음악사업부 시원들은 가창력, 스타성, 쇼맨십, 사연 네 부분으로 나눠 대학 학점처럼 A부터 F까지 점수를 매겨 지원자들을 평가했다.

3차 오디션행 티켓을 거머쥘 수 있는 이들은 많아도 100명 남짓. 이들을 찾아내기 위해 심사위원들 또한 50분의 1로 인원을 줄여야 하기에 '매의 눈'으로 진짜 슈퍼스타를 찾아내기 바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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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net


심사 도중 오후 3시께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와 만난 한 심사위원은 "가수를 뽑아야 하는 오디션이니만큼 가장 중요한 것은 가창력이다"라며 "하지만 스타성과 쇼맨십이 남다른 지원자들에게는 이 분야에서 후한 점수를 줄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그는 "1차에서도 엄격하게 많이 걸러냈지만 2차에서는 더 엄격하게 걸러야 하기 때문에 신중하게 심사 중이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심사위원은 "한 3시간 오디션을 보면서 A를 딱 2명 줬다"며 "하지만 남은 시간이 더 있기 때문에 어떤 결과가 나올지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오디션에 통과한 이들은 오는 21일 대전지역예선 3차예선을 보게 된다. 이 오디션에서 본선에 오를 수 있는 이들은 10여명 남짓. 2억원의 상금에 QM5 승용차, 그리고 화려한 가수 데뷔의 기회를 거머쥘 행운의 주인공이 어딘가에서 노래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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