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대작 '로드 넘버원', 대규모 전쟁신 공개

문완식 기자 / 입력 : 2010.03.03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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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전쟁 60주년을 맞아 기획된 전쟁 드라마 MBC '로드 넘버원'이 이제껏 드라마에서 보기 힘들었던 거대한 규모의 전쟁신을 공개할 예정이라 관심을 모은다.

3일 MBC에 따르면 '로드 넘버원'은 6.25 전쟁을 배경으로 그 속에서 피어난 세 남녀의 애절한 사랑과 우정을 그린 작품. 격동의 시기였던 6.25 전쟁을 배경으로 한 작품인만큼, 전쟁을 사실감 있게 그려내기 위한 전투신 장면이 매우 중요할 수밖에 없다.


주인공 장우(소지섭 분)와 태호(윤계상 분)는 수연(김하늘 분)을 사이에 둔 사랑의 연적이지만 전쟁터라는 사지를 뚫고 함께 살아나가야 하는 전우이며 생과 사를 오가는 지옥 같은 전쟁을 겪으면서 두 사람은 서로에 대한 미움만큼 진한 우정도 쌓이게 된다.

이러한 인물들의 복잡한 심리를 그려내기 위해서는 사실감 있는 전쟁 장면으로 감정을 이끌어내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제작진은 여느 드라마에서 볼 수 없었던 스케일의 전투신을 구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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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 넘버 원'은 거의 매회 전쟁 드라마라면 빼놓을 수 없는 치열한 전투 장면들을 그려낼 예정으로 그 중 가장 큰 규모는 14부에서 소개될 장면으로, 장우와 태호가 속한 중대가 미군 부대와 함께 후퇴하다 소나기 같은 진내 폭격을 맞는 신이다.

최근 강원도 평창의 드넓은 평원에서 촬영된 이 장면은 200여 명 이상의 엑스트라가 동원됐다. 때마침 내린 폭설로 길이 온통 얼어붙어 자동차는 이동하기 힘들어 모든 스태프뿐 아니라 배우들도 산길을 헤치고 촬영장으로 가야했다. 게다가 카메라, 조명 장비, 소품까지도 모두 손으로 직접 옮겨야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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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설로 생긴 설경은 블록버스터급 폭파 장면을 담아내는 최적의 조건이 되었다. 폭파와 함께 사방으로 흩어지는 새하얀 눈은 어디서도 볼 수 없는 화려한 영상을 만들어냈다.

2천 평 규모의 광활한 대지 전체가 초토화되는 스펙터클한 신을 연출하기 위해 곳곳에 다이너마이트를 설치한 후 동시에 터트리는 고도의 기술이 사용됐다. 또 세세한 부분까지 잡아낼 수 있도록 5대의 카메라를 설치, 동시에 촬영하여 마치 한편의 전쟁 영화를 보는 듯한 영상을 선보일 예정이다.

소지섭과 김하늘,윤계상,손창민,최민수 등이 출연하는 '로드 넘버원'은 6월 방송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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