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떴' 떠난 유재석, '일밤' 입성?

김현록 기자 / 입력 : 2010.01.07 12:14 / 조회 : 233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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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석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지난 2009 MBC 방송연예대상 시상식에서 김구라는 유재석과 강호동을 향해 "함께 '일밤'을 살리자"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나 김구라의 농담이 현실이 될지 모른다, 적어도 유재석과 관련해서는.


유재석은 최근 출연하던 일요일 대표 예능 프로그램 SBS '일요일이 좋다' '패밀리가 떴다'(이하 '패떴')에서 하차했다. 유재석은 새롭게 제작하는 '패떴2'에도 출연하지 않을 예정. 예능계 막강 MC 유재석의 '패떴' 하차는 일요 예능에 새 변수가 될 전망이다.

강호동의 '1박2일', 유재석의 '패떴'이 양분하다시피 했던 일요일 예능 판도는 유재석의 '패떴' 하차로 이미 크게 흔들렸다. 이 가운데 유재석이 부활을 위해 분투중인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이하 '일밤')에 입성할 지가 최근 방송가의 최고 관심사로 떠올랐다.

유재석은 유독 '일밤'과 인연이 없는 톱 MC다. 유재석은 20년 '일밤'의 역사에서 딱 한 코너에 MC로 출연한 바 있다. 2000년 10월부터 방송된 '서바이벌 대작전'에서 이혁재 강현수 정준하와 짝을 이뤄 물에 빠진 자동차에서 탈출하기 등 녹록찮은 미션을 수행했다. 톱 MC 반열에 오르기 전이다.

지난해부터 고전중인 '일밤'이 부활을 꿈꾸는 지금, 유재석의 '일밤' 출연설은 '패떴' 하차과 함께 어느 때보다 힘을 얻고 있다. 현재 '일밤'의 수장인 김영희 PD와의 인연 때문이다.


유재석은 김영희 PD가 공익 버라이어티 '!느낌표'를 연출하던 시절부터 깊은 인연을 맺었다. 당시 유재석은 2001년 김용만과 함께 '책!책!책을 읽읍시다'의 MC를 맡아 톱 MC로 발돋움했다. 당시의 끈끈한 인연은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김영희 PD는 시청률 하락으로 고전하던 '일밤'의 구원투수로 나서며 "유재석 강호동과 전화는 했는데 같이 하자고는 못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그러나 이제 유재석의 '패떴' 하차로 두 사람의 의기투합을 가로막던 장애물이 사라졌다. MBC가 유재석에게 2009 방송연예대상 대상을 안긴 점도 '유재석 일밤 복귀'에 무게를 둔 선택이 아니었겠냐는 분석이 잇따른다.

현재까지 '일밤' 등의 관계자들은 유재석의 출연설에 대해 말을 아끼고 있다. 과연 그가 '일밤'에 입성할지, 요동치는 일요 예능의 향방이 관심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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