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원 "첫 여우주연상, 축하문자만 100개 왔다"

[2009 영화인 빅3 릴레이 인터뷰]①

김건우 기자 / 입력 : 2009.12.23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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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하지원 ⓒ 이명근 기자 qwe123@


2009년 한국영화계는 수많은 영화인들이 새롭게 조명 받고 또 쓸쓸이 퇴장했다.

스타뉴스는 다사다난했던 2009년 한국영화를 뒤돌아보며 가장 주목받은 영화인을 꼽았다.


영화배우 하지원. 그녀는 TV 드라마에선 그동안 호평을 받아가며 캐릭터를 쌓아왔다. 하지만 영화에서는 TV에서만큼 진정성을 드러내지 못했다. 그랬던 하지원은 올해 '해운대'와 '내사랑 내곁에'로 스크린에서 우뚝 솟았다. 하지원이 대종상에 후보로 오르지 못한 게 논란이 될 만큼 그녀는 올해 관객들에 큰 사랑을 받았다.

조희문 영화진흥위원장. 그는 지난 9월 한국영화 정책을 진두진휘하는 영화진흥위원장으로 위촉됐다. 강한섭 전임 위원장이 지난 7월 중도하차한 뒤 영화계의 가장 큰 이슈 중 하나는 과연 그 자리를 누가 맡을 지였다. 취임한 지 3개월, 조 위원장의 생각을 물었다.

'쌈마이' 감독 취급을 받다가 천만명을 웃고 울리는 감독으로 재조명받은 '해운대'의 윤제균 감독. 그는 올해 부일영화상에서 데뷔 이래 첫 감독상을 수상했다.



배우 하지원에게 2009년은 무척 특별한 해였다. 올해 1140만 관객을 동원한 '해운대'와 '내 사랑 내 곁에'로 관객의 사랑을 받았고 1998년 '진실게임'으로 영화계에 데뷔한 후 처음으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하지원은 "기분이 정말 좋았다. 이름이 호명되고 무대에 올라가는데 그동안 영화를 하면서 만났던 사람들, 아껴주셨던 분들, 가족들의 모습이 필름처럼 지나갔다"며 행복한 웃음을 지었다.

앞서 '황진이'로 대상을 수상했을 때는 스태프들만 떠올랐는데 이번 여우주연상을 수상할 때는 그녀를 발굴해 준 기획사 사람부터 모든 사람들이 떠올랐단다.

하지원은 그동안 충무로의 흥행 보증 수표와 같았다. '색즉시공' '1번가의 기적' 16개의 작품에 출연해 대부분 성공을 거뒀다. 특히 매 작품마다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 충무로 캐스팅 1순위에 올랐지만, 정작 수상과는 인연이 없었다.

올해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 트로피는 그녀의 트로피들 순서에 가장 앞에 있다고. 그녀는 "아버지께서 트로피를 정리하시는데 여우주연상 트로피를 가장 앞에 놓으셨다"고 말했다. 가족들도 특별히 말은 안했지만 원했던 상이었던 것이다.

또 하지원은 이번 수상 후 자신을 아끼는 사람들을 되돌아보는 기회가 됐다. 가족들보다 더 좋아해주고 축하해주는 사람들을 보면서 고마움을 느끼게 됐다. 그녀가 받은 축하 문자만 100개에 달한다. 모두들 그녀가 첫 여우주연상 수상을 했다는 사실에 놀라워했다고.

"다들 그동안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적이 없냐고 물었다. 선배님들의 축하 인사에 더 열심히 하겠다고 했더니 수상의 기쁨을 마음껏 즐기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정말 하늘을 나는 것 같은 기분으로, 축하인사도 받고 마음껏 순간을 즐겼다"

특히 그녀는 올해 영화 홍보를 위해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색다른 경험을 했다. 그동안 배우 하지원의 모습을 보여줬지만 대중들에게 좀 더 친근하게 다다갈 수 있어 더욱 보람됐던 경험이었다. 해맑은 웃음으로 배우 하지원이 아닌 모습을 보여주는데 시청자들은 큰 점수를 줬다.

하지원은 "이제 초등학교 1~2학년 어린 친구들도 알아봐준다. 정말 더 가깝게 다가간 느낌이다"며 "배우가 아닌 인간 하지원에 대해서 더 많이 생각할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그녀는 올해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색다르게 보낼 계획을 하고 있다. 11월 초부터 매일 캐럴을 들으며 눈을 기다렸다. 행복했던 한 해의 마지막을 매일 매일 웃음으로 보내려 한다고.

"매일 너무 행복해지는 것을 느낀다. 올 연말에는 좋은 사람들과 작은 파티도 해볼 생각이다. 잠깐 나를 내려좋고 내 스타일대로 사는 것, 그것이 제일 좋은 것임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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