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민 '1박2일' 헹가래속 소집해제

(종합)

문완식 기자 / 입력 : 2009.12.18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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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2일' 멤버들이 김종민의 소집해제를 축하하며 헹가래치고 있다 ⓒ송희진 기자


가수 김종민(30)이 '1박2일' 멤버들의 환영 속에 2년여의 공익근무를 마치고 소집해제됐다.

김종민은 18일 오전 서울 서초동 서울고등법원에서 2년여 간의 공익근무요원 복무를 마치고 소집해제됐다. 그는 지난 2007년 11월 15일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로 입소, 기초군사훈련을 마친 후 서울고법에서 법정질서유지업무를 해왔다.


이날 오전 8시 30분께 서울고법에 출근한 김종민은 지난 2년여 간 함께 근무한 관계자들과 일일이 인사를 나눴다. 법원은 그에게 기념손목시계를 선물했다.

법원 관계자는 "김종민 씨가 아주 모범적으로 근무를 했다"며 "복장이나 두발 등 어느 하나 소홀히 하지 않았다"고 김종민을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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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중인 김종민에 몰래 다가서고 있는 은지원과 이승기 ⓒ송희진 기자



서울고법 송광희 경비관리대장에게 복무완료신고를 하고 오전 10시 50분께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낸 김종민은 "영하 11도라고 하는데 이렇게 와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며 "너무 긴장된다. 순식간에 2년이 확지나간 것 같다"고 소집해제 소감을 전했다.

이어 "모든 분들이 잘 챙겨주셨다"며 "규칙적으로 생활하다보니 감기도 안 걸리더라. 생각이 많아지고 좀 남자다워진 것 같다"고 말했다.

김종민은 "앞으로 진짜 열심히 살아야 겠다는 생각"이라며 "붐이 라이벌이라면 라이벌이었는데 군에 갔다"고 웃으며 말한 뒤 "제가 있던 자리에서 열심히 방송을 하고 계신 분들과 라이벌보다는 함께 가겠다"고 말했다.

김종민은 '옛 연인' 현영이 전역 축하 소감을 전한 것에 대해 "현영씨, 너무 죄송합니다. 감사합니다"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투병 중인 코요태 멤버 빽가에 대해 "안타까울 따름"이라며 "열굴도 자주보고 전화도 자주하고 있다"며 "제가 계속 웃겨주고 있다"고 말했다.

김종민은 소집해제와 동시에 '1박2일'에 합류하는 것과 관련 "형님들에게 몸을 맡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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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동이 김종민을 안아주고 있다 ⓒ송희진 기자


실제 이날 김종민의 인터뷰 도중 강호동 이승기 은지원 MC몽 이수근 등 '1박2일' 멤버들이 갑자기 나타나 김종민을 '납치'해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김종민은 인근 차량에 끌고 간 뒤 등 쪽에 '야생'이라고 적힌 점퍼로 갈아입혔다.

강호동은 "김종민이 돌아와 기쁘다"며 "김종민이 입대 전 해운대 마지막 촬영에서 마지막 눈빛이 아직도 생각난다"고 말했다.

강호동은 "저희들끼니 방송에서도 그렇고 김종민이 소집해제되면 여행가자고 말하고는 했다"며 "상상이 현실이 된 거다. 앞으로 '1박2일'이 어떻게 될지 기대된다"고 김종민의 복귀에 설레는 소감을 전했다.

'야생'옷으로 갈아입고 다시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낸 김종민은 "시청자분들에게 감동과 웃음을 드리고픈 마음 뿐"이라고 각오를 전했다.

'1박2일' 멤버들은 김종민을 헹가래치고는 "버라이어티 정신"이라고 외친 뒤 바로 차에 태워 현장을 떠났다. 김종민은 "바로 적응됐다"는 말을 남겨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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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곤댄스'를 추고 있는 김종민 ⓒ송희진 기자


한편 김종민은 이날 소집해제와 동시에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김종민은 소집해제 직후 KBS 2TV 예능프로그램 '1박2일'팀에 전격 합류, 강원도 모처 촬영장으로 직행했다.

김종민은 SBS '놀라운 대회 스타킹' 고정게스트로도 발탁, 오는 21일 첫 녹화에 참여하는 등 본격 행보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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