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3人 투자 화장품 中합작사, 사기혐의 또 피소

길혜성 기자 / 입력 : 2009.12.03 18:07 / 조회 : 122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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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방신기의 시아준수, 믹키유천, 영웅재중(왼쪽부터) ⓒ사진=송희진 기자 songhj@


5인조 그룹 동방신기의 시아준수 영웅재중 믹키유천 등 3인이 투자한 것으로 알려진 한국의 화장품 회사의 중국 내 합작회사가 현지의 다른 회사로부터 사기 혐의로 최근 피소 당했다.


3일 오후 중국의 대련신련상무유한공사(大連信聯商貿有限公司)에 따르면 이 회사 책임자인 중국인 장려연씨는 한국의 화장품 회사인 C사의 중국 내 합작회사 Y사를 사기혐의로 지난 1일 중국 베이징 하이뎬구 인민법원에 고소했다. C사는 동방신기 3인이 투자자로 나선 화장품 회사로 알려져 있다.

장씨가 공개한 소장에 따르면 올 1월 Y사는 중국에서 투자설명회를 소집, C사 화장품과 관련한 일련의 투자 유치 활동을 진행했다. Y사는 이 때 홍보서류를 통해 "막강한 실력을 보유한 많은 합작파트너가 있는데, 이 중에는 아시아 최고 그룹인 동방신기의 멤버 시아준수 영웅재중 믹키유천도 포함돼 있다"라고 공개적으로 밝혔다는 게 장씨의 주장이다.

장씨는 이 소장에서 "이후 Y사는 대련신련상무유한공사 및 기타 대리상과의 접촉과정에서 이미 동방신기 3인을 C사 제품의 광고모델로 초청했고, 동방신기 3인은 동 회사의 주주라고 여러 차례 허위로 홍보했다"라며 "동방신기 3인이 대련지역의 제품홍보행사에 참석할 것이라고도 했다"라고 강조했다.

장씨는 또 "2009년 6월 14일 Y사의 보증에 따라 대련신련상무유한공사와 Y사는 서면 성명(聲明)을 체결, 동방신기 3인이 2009년 7월 18일에 대련에서 C사 제품 소개회를 갖는 것으로 약정했다"라며 "그런데 며칠 후 Y사는 갑자기 전화로 동방신기 3명 멤버가 참석할 수 없고 대련신련상무유한공사의 대리자격을 취소한다고 통보, 그 이유를 물으니 이유가 없다고 답변하면서 보증금의 반납도 거절했다"라고 밝혔다.


이후 2009년 6월 22일 대련신련상무유한공사는 Y사에 공문을 발송, 동방신기 3인이 행사에 참석할 수 없게 되면서 발생한 손실에 대한 배상책임에 관해 논의할 것을 요구했다. 하지만 Y사는 공문을 받은 뒤에도 답변을 거절했고, 다만 동방신기 3인의 가족들로 하여금 이메일 등의 방식으로 사과하도록 하였을 뿐이라는 게 대련신련유한공사의 설명이다.

대련신련상무유한공사 측은 "2009년 11월에야 기타 사기 당한 대리상으로부터 Y사가 갑자기 철거하였다는 소식을 접하고 나서야, 비로소 이것이 하나의 사기극임을 알게 됐다"라며 "이에 자신의 적법한 권리를 보호하기 위하여 우리도 법원에 소송을 제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에 앞서 베이징구신세기문화전파유한공사(이하 구신회사)도 대련신련상무유한공사와 같은 이유로 지난 11월 18일 Y사는 물론 C사와 동방신기 3인에 대해 베이징 하이뎬구 인민법원에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이와 관련, 동방신기 3인 측은 영웅재중 시아준수 믹키유천의 경우 단순 투자자일 뿐이며 Y사와는 홍보 계약도 맺지 않았기에, 이들은 이번 사기 혐의와는 전혀 무관하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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