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닌자'로 '스피드' 부진 설욕할까?①

[★리포트]

김건우 기자 / 입력 : 2009.11.25 11:30 / 조회 : 3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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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 비가 25일 미국에서 개봉하는 영화 '닌자 어쌔신'으로 전작 '스피드 레이서'의 부진을 설욕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비는 2008년 할리우드에 '스피드 레이서'로 화려하게 데뷔했지만, 그 결과는 신통치 않았다. '스피드 레이서'는 지난해 5월 개봉, 1억 2000만 달러의 제작비가 투입됐지만 미국내 4392만 달러 수입에 그쳤다.

또 '매트릭스'를 창조한 워쇼스키 형제의 새로운 영화라는 평과 아동영화라고 폄하하는 평이 쏟아졌다. 골든래즈베리 어워드에서 촤악의 영화 후보에도 올랐고 타임이 선정한 실망스러운 블록버스터 톱 10에 오르기도 했다.

비의 이름을 알리는데 성공했지만 이미지를 각인시키는데 아쉬움을 남겼다. 당시 미국의 유력일간지 뉴욕타임스도 십대들이 열광하는 한국의 팝스타 비의 연기는 별효과가 없었다고 혹평했다.

이에 '닌자 어쌔신'으로 이미지를 새롭게 바꿀지 관심이 집중되는 것이다. 비는 '닌자 어쌔신'에서 비밀집단 오즈누 파에게 거둬져 세계 최고의 인간병기로 키워진 라이조 역을 맡았다. 그는 대부분의 액션을 대역 없이 소화해 화제를 모았다.


비는 스스로 '닌자 어쌔신'을 통해 새로운 기회를 잡았다고 할 만큼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비는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와 인터뷰에서 "'닌자 어쌔신'의 캐스팅 제의를 받았을 때 머릿속에 번개가 쳤다"며 "이 악물고 죽기 살기로 했다. 이 기회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닌자 어쌔신'에 대한 관심은 긍정적이다. 미국의 영화 전문 사이트 커밍순넷에서 진행된 11월 개봉작 중 가장 보고 싶은 영화 설문조사에서 1위에 올랐고 지난 8월 코믹콤에서 깜짝 공개된 뒤 마니아층을 상대로 가장 기대되는 영화로 떠올랐다.북미 영화사이트인 로튼 토마토에 2009년 가장 기대되는 영화 10편 중 하나로 꼽히기도 했다.

북미 개봉관수도 2500개 이상으로 전작 '스피드 레이서'의 3606개보다 적지만 2007년 미국에서 개봉한 '디워' 2250개보다 많은 숫자다. 특히 R등급(만 17세 미만의 어린이, 청소년 관람시 보호자 동반 요구)이라는 점을 감안했을 때 적은 개봉관 수가 아니다.

하지만 넘어야할 벽도 많다. '닌자 어쌔신'은 개봉 첫 주 북미 박스오피스 기록을 새롭게 쓰고 있는 '뉴 문'과 경쟁해야 한다. '뉴 문'은 첫 주 역대 박스오피스 3위에 오를 만큼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국내는 26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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