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신기3人, MAMA 출연할까

길혜성 기자 / 입력 : 2009.11.16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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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인조 동방신기의 믹키유천,시아준수,영웅재중(왼쪽부터)


3달 넘게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와 전속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5인조 그룹 동방신기의 영웅재중 믹키유천 시아준수 등 3인이 올 첫 연말 시상식에 모습을 드러낼 지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009년의 첫 연말 가요 시상식인 음악전문 케이블채널 Mnet의 'Mnet Asian Music Awards'(이하 'MAMA')는 오는 21일 오후 7시부터 장장 4시간에 걸쳐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이번 시상식은 Mnet과 KMTV를 통해 국내는 물론, 여러 채널을 기반으로 아시아 전역에 생방송된다.


이에 따라 'MAMA' 측은 동방신기 3인에 대한 섭외에 본격 돌입했다.

'MAMA' 측 관계자는 16일 오후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에 "다른 가수들과 마찬가지로 동방신기 3인에 대한 섭외에도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아직까지 출연과 관련한 가부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다"라면서도 "동방신기 만큼 아시아의 많은 팬들이 알 수 있는 팀도 드물기 때문에, 동방신기 3인의 이'MAMA' 출연이 성사된다면 큰 의미가 있을 것"이라며 섭외에 공을 기울일 것임을 시사했다.

동방신기 3인은 현재 소속사인 SM엔터테인트(이하 SM)의 의지와 관계없이 'MAMA' 출연이 가능한 상태다.


지난 10월 27일 서울중앙지법은 민사합의 50부가 지난 7월 말 영웅재중 시아준수 믹키유천이 SM을 상대로 제기한 전속계약효력정지 가처분 신청과 관련, "동방신기의 독자적 연예 활동에 대해 SM이 이의를 제기하는 등 방해를 해선 안 된다"는 결정을 내렸기 때문이다.

영웅재중 시아준수 믹키유천은 SM과 전속권 분쟁을 벌이는 동안, 단 한 번도 방송에 출연한 적이 없다. 따라서 동방신기 3인의 'MAMA' 출연이 만약 성사된다면, 그 자체만으로도 파급력을 클 것이란 평가다.

하지만 동방신기 5명 전체가 'MAMA'에 나선다는 것은 현재로선 불가능하다.

동방신기의 또 다른 멤버들인 유노윤호와 최강창민이 여전히 SM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최근 SM이 후보 선정 등에 이의를 제기하며 'MAMA' 보이콧을 공식 선언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유노윤호와 최강창민은 영웅재중 시아준수 믹키유천의 선택과는 관계없이, 올 'MAMA'에 나서지 않을 가능성이 무척 높다.

동방신기 3인에 대한 섭외가 전격 성사되더라도, 5명의 동방신기가 아닌 3명의 동방신기 멤버들만을 'MAMA'에서 볼 수 있을 확률이 큰 것도 이 때문이다.

한편 재판부는 지난 10월 말 첫 결정에서 동방신기의 독자적인 연예 활동을 인정하면서도, 동방신기 3인과 SM이 개별 합의를 통해 그룹 활동을 지속할 가능성이 있으고 기존 활동에 따른 수익 배분 등은 가처분 단계에서 무효라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판단 "전속계약 효력의 전면적인 정지를 구하는 부분은 기각한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사안과 관련, SM은 지난 13일 "지난 2일 당사가 기자회견을 통해 공개적으로 밝힌 내년 초 동방신기의 국내 컴백 활동에 대해 동방신기 3인 측은 답변 기한 일인 지난 12일까지 아무런 답변이 없었다"라고 밝혔다.

SM은 "3인이 동방신기로서의 활동을 사실상 거부함에 따라, 동방신기의 내년 초 국내 컴백 활동은 불가능하게 됐다"라며 "이에 동방신기 활동을 지속하려 했던 당사로서는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고 전했다.

이어 "동방신기 3인은 이미 중국 파트너 회사와의 계약이 체결돼 오는 21일 중국 심천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던 '동방신기 세 번째 아시아 투어-미로틱' 공연에 대해서도 당사에 불참하겠다고 통보했다"고 덧붙였다.

반면 SM의 이같은 주장에 대해 동방신기 3인 측은 말도 안 돼는 주장이라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동방신기 3인의 변호를 맡고 있는 법무법인 세종의 박교선 변호사는 SM의 입장 발표 뒤, "가처분 신청 당시 3인은 이미 약정돼 있는 사안에 대해서는 약속을 지키겠다고 밝혔다"며 "하지만 이번 중국 투어는 3인이 알지 못하고 있던 일정"이라고 밝혔다.

박교선 변호사는 또 "현재 SM은 동방신기 3인의 올 상반기 활동 건에 대한 정산도 아직 해 주지 않은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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