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33회 대학가요제, 관전포인트는?

김현록 기자 / 입력 : 2009.09.25 09:45 / 조회 : 78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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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33회 'MBC 대학가요제' 축하공연에 나서는 싸이, 장기하와 얼굴들, 오빠밴드.


제 33회 'MBC 대학가요제'가 25일 오후 열린다. 이날 인천대학교에서 열리는 'MBC 대학가요제'는 오후 9시55분부터 전파를 탄다.


1977년 1회 대상팀 샌드페블스의 '나 어떡해'를 일약 히트곡으로 만들며 화려하게 시작한 'MBC 대학가요제'는 올해로 33회를 맞는다. 그간 '그대에게'의 무한궤도, '꿈속에서'의 전람회 등 숱한 스타와 히트곡을 배출하며 대학가 최고 축제 중 하나로 자리매김해 왔다. 그러나 최근의 위상은 전과 같지 않다. 대중가요의 수준이 크게 발전하고 '대학가요제'로 스타가 탄생하지 않는 요즈음, '대학가요제'도 고민과 변화를 거듭하고 있다.

3차에 이르는 치열한 예심을 거친 13팀이 출전하는 올해 대학가요제는 어떻게 다를까. 그 관전 포인트를 꼽아봤다.

주인공은 13팀의 출전자!

올해 '대학가요제'는 무엇보다 출전자 중심으로 모든 관련 이벤트가 이뤄졌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대학가요제' 본선 무대에 오를 기회가 단 한 번 주어지는 만큼 이들이 최상의 무대에서 맘껏 기량을 뽐낼 수 있도록 했다. 음악적 색채에 어울리는 멘토들을 소개받아 조언을 듣고 참가팀들이 직접 편곡을 해냈으며, 2차례에 걸친 사전 쇼케이스를 통해 무대 감각을 익히고 무대 매너도 가다듬었다.


덕분에 예선 당시보다 기량이 일취월장한 본선 진출자들을 만날 수 있다. 제작진은 출전 팀과 그 노래를 '대학가요제' 무대에서 처음 공개하던 관행을 바꿔, 인터넷으로 쇼케이스 당시 무대를 공개하고 네티즌 인기투표까지 진행하고 있다. 대회 전 이들의 음악을 맛보고 싶다면? 'MBC 대학가요제' 홈페이지를 찾으면 된다.

트로트부터 록까지.. 풍성한 장르

개성없는, 엇비슷한 색깔의 팀들이 예선부터 걸러진 탓에 올 '대학가요제' 출전팀은 어느 때보다 다양한 장르를 자랑한다.

실제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한 출전팀들의 참가곡들을 살펴보면 한 눈에도 색다른 경향을 확인할 수 있다. 헤비한 사운드를 구사하는 록 밴드부터, 경쾌한 리듬이 돋보이는 트로트 솔로는 물론 재즈, 포크, 힙합, 보사노바 까지 흥미진진한 장르의 향연이 펼쳐진다.

편곡 멘토링에 참여한 가수들의 면면을 보면 그 다양한 장르를 쉽게 짐작할 수 있다. 럼블피쉬, 피아, 부가킹즈, 이장혁, 윈터플레이, 다이나믹 듀오, 하림, 체리필터, 윤건, 작곡가 윤명선 등이 기꺼이 편곡 멘토링에 나섰다. 다양한 색채 덕에 심사하기가 더 까다로울 것 같다고 제작진은 귀띔했다.

한편 '대학가요제'에는 출전을 위해 급조한 연합팀이 사라지고, 같은 학교 출신들로만 팀이 만들어져 팀내의 팀워크도 더 할 나위 없이 돈독하다는 후문이다.

축하공연은 덤.. 7년 안방마님 이효리

'대학가요제'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스타들의 축하 공연이다. 올해에는 예년보다 대폭 줄어든 4팀이 무대에 선다. 장기하와 얼굴들, 싸이, SG워너비와 다비치 연합팀,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오빠밴드'다.

이들은 각기 '대학가요제'와 인연이 깊은 곡들을 재편곡해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88만원 세대의 우울을 노래했던 장기하와 얼굴들, 제대 후 처음 대형 무대에 오르는 싸이, 가창력 있는 가수이자 실제 대학생이기도 한 SG워너비-다비치 모두가 의미있는 무대를 꾸민다. 대형 무대에 오를 '오빠밴드'의 도전도 눈길을 끈다.

이와 함께 7년 동안 '대학가요제'의 MC로 자리를 지키고 있는 안방마님 이효리를 빼놓을 수 없다. 생기발랄 친근한 스타이자, 섹시한 톱 여가수이기도 한 그녀의 모습이 기대된다. 올해는 로맨틱가이 알렉스와 호흡을 맞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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