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철 "연기하지만 슈주는 영원한 집"(인터뷰)

김지연 기자 / 입력 : 2009.09.15 13:06 / 조회 : 2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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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천만번 사랑해'를 통해 연기자로 돌아온 김희철 ⓒ이명근 기자 qwe123@


"연기 때문에 한때는 슈퍼주니어에서 빠지고 싶었는데 지금은 저와 떼려야 뗄 수 없는 중요한 이름이에요."

최고 인기 아이돌그룹 슈퍼주니어로 이름을 알린 김희철. 하지만 알고 보면 그의 첫 데뷔작은 2005년 KBS 2TV '반올림2'다. '가수 출신 연기자'란 꼬리표는 그에게 맞지 않다는 얘기다.

그러니 SBS 새 주말드라마 '천만번 사랑해'로 안방극장에 돌아온 김희철은 '외도'가 아닌 '본업'에 복귀한 것이다. 김희철이 지난해 2월3일 종영한 SBS '황금신부' 후 1년 7개월 만에 브라운관에 돌아왔다.

◆"한 때는 슈퍼주니어 떠나고 싶었다" 솔직 고백

김희철은 한 때 슈퍼주니어를 떠나고 싶었다. 너무나도 큰 사랑을 받고 있는 가요계 대표 그룹이기는 하지만 본인에게는 어울리지 않는 옷이란 생각 때문이다.

"지난 몇 년을 돌아보면 저는 참 멋대로 행동했던 아이였어요. 연기자로 데뷔했는데 왜 노래를 해야 하냐고 심통을 부리기도 했죠. 드라마 촬영하다 갑자기 슈퍼주니어 스케줄 때문에 무대에 서야하는 일이 비일비재했거든요. 그래서 슈퍼주니어에서 빠지고 싶다고 그랬죠. 사실 제가 노래를 뛰어나게 잘하는 것도 아니고…."

최근 몇 년간 김희철의 솔직한 마음은 이랬다. "가수는 그만하고 연기에 전념하고 싶다"고.

마음을 잡지 못하니 슈퍼주니어 멤버들과의 관계도 소원해졌다. 동생들은 조금 어긋나 있는 형 김희철 눈치를 보기 시작했고, 사이는 그렇게 조금씩 멀어져 갔다.

그런데 아~ 슈퍼주니어 멤버들이 자칭 이기적이었다는 김희철의 눈에서 눈물을 쏙 뺐다.

"어느 날이었어요. 한동안 드라마 촬영 때문에 연습실을 가지 못했는데 오랜만에 연습실에 갔더니 멤버들이 '형, 형 자리 비워놓고 연습했어요. 형은 나중에 들어오시기만 하면 돼요'라고 하는 거에요. 나는 내 생각만 했는데 나를 아끼는 멤버들을 보면서 가슴이 뭉클했죠.(미소)"

가슴 속 깊이 복받쳐 오르는 알 수 없는 감정이 그를 사로잡았다. 그 길로 김희철은 화장실로 달려가 눈물을 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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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근 기자 qwe123@


◆"슈퍼주니어 힘든 시기 이제 다 지나.. 팀워크 최고!"

그렇게 김희철은 슈퍼주니어의 사랑에 감동받았다. 방황하던 그에게 슈퍼주니어가 마음의 고향이자 영원한 집이 된 순간이다.

"이제 힘든 시기는 다 지난 것 같아요. 고민 많던 제가 마음을 고쳐먹고 허심탄회하게 마음을 터놓으니 이제 이들이 없으면 어떻게 사나 싶을 정도에요. 그래서 최근에는 여행까지 다녀왔어요. 다들 발가벗고 뛰어놀고 하면서 그간 알게 모르게 생긴 마음의 벽을 다 허물었죠."

그는 "지금의 슈퍼주니어 팀워크는 세계 최강"이라고 자랑했다. 그래서인지 연기자로 복귀한 그는 작품 얘기와 함께 멤버들 자랑에 입이 마를 새가 없었다.

"한 때는 연기한다고 팀을 뛰쳐나가려 했지만 이렇게 잘해주는 멤버들과의 의리는 지켜야죠. 하하하. 슈퍼주니어는 영원한 집이에요. 멤버들과 노래하면서 연기도 하고 MC도 하고 다방면으로 활동하면서 행복하게 살고 싶어요."

마지막으로 김희철은 "연기는 외도가 아닌 오랜 꿈이었다. 가수로 개성 있는 무대를 보여드렸듯 연기자로도 색깔 있는 연기를 보여드리겠다"며 기대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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