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 '30분전' 첫공개..임정희 김성민 참여(종합)

이수현 기자 / 입력 : 2009.09.07 17:05 / 조회 : 3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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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동일 기자


에이트의 리더 이현이 방시혁의 이별 3부작 중 마지막 곡 '30분 전'으로 솔로 데뷔했다.


이현은 7일 오후 4시부터 서울 홍대 인근 상상마당 라이브홀에서 단독 쇼케이스를 열고 베일에 쌓여왔던 '30분 전'을 첫 공개했다.

이날 인터뷰 영상을 통해 방시혁은 '30분 전'의 가수로 이현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그간 이현이 에이트에서 선보인 창법은 내지르는 것이었다면 이 곡에서는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며 "절제하면서도 흐느끼는 듯한 목소리를 들어보면 왜 이현이 불러야 하는지에 대해 이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터뷰 영상 상영이 끝난 뒤 무대에 오른 이현은 "웃고 있지만 속에서는 가늘가늘한 떨림이 느껴진다"며 "기쁘다는 말로 다 형용할 수 없다. 아직은 낯설기도 하고 빨리 적응하기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말문을 열었다.

슈퍼주니어의 은혁, 2AM 등 여러 가수들이 욕심냈던 '30분 전'을 부르게 된 소감에 대해 "부담이 되는 것도 사실이지만 솔로 데뷔 하면서 좋은 곡으로 나오게 돼 다행"이라고 밝힌 이현은 "그간 대학 축제, 저희 공연 등에서 제가 불러야겠다고 생각해 열심히 홍보하고 다녔다"고 눙쳤다.


'30분 전'은 임정희의 피처링이 인상 깊은 곡. 이에 대해 이현은 "정희 누나가 이 노래를 위해 14시간을 날아 미국에서 한국으로 왔다"며 "여러분이 이 노래를 많이 사랑해주신다면 꼭 한 번 정희 누나와 한 무대에 서보고 싶다"고 욕심을 비추기도 했다.

'30분 전' 뮤직비디오를 통해 솔로 데뷔 및 연기자 데뷔 신고식을 치른 이현은 "탤런트 김성민에게 조언을 많이 받았다"며 "제가 맡은 역할의 일생을 한 번 그려보라는 이야기와 연기는 마음으로 하는 거란 이야기가 가슴 속에 와닿았다"며 에피소드를 전하기도 했다.

뮤직비디오 상대역인 선우선에 대해서는 "나중에 연기를 배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키스신을 찍었단 소문을 들은 주위 사람들이 전생에 나라를 구했냐고 하더라"며 미소 지었다.

더불어 이현은 올 가을 박효신, 휘성, 테이 등 발라드 강자들이 모두 컴백하는 데 대해 "떨리기도 하지만 신인다운 마음으로 당차게 도전해보려 한다"며 "노력한다면 선의의 경쟁에서 선전할 수 있지 않겠느냐"고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이어 이현은 "정점을 찍어보고 싶다"며 욕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 자리에는 에이트 멤버 주희, 백찬과 연기에 도움을 준 탤런트 김성민이 함께 자리해 이현의 솔로 데뷔 무대를 축하했다.

이현의 솔로곡 '30분 전'은 백지영의 '총맞은 것처럼', 에이트의 '심장이 없어'에 이은 이별 3부작의 마지막 곡이다. 오는 8일 온·오프라인을 통해 동시 발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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