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란한 유산' 해피엔딩..시청자들 "행복했다"

문완식 기자 / 입력 : 2009.07.26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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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화면캡처>


SBS 주말드라마 '찬란한 유산'(극본 소현경 연출 진혁 제작 팬엔터테인먼트)이 해피엔딩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26일 오후 방송된 '찬란한 유산' 마지막 회에서 환(이승기 분)과 은성(한효주 분)은 서로에 대한 마음을 확인하고 입맞춤으로 미래를 기약한다. 장숙자는 유언장을 찢고 회사를 사원들 몫으로 남긴다. 그리고는 환에게 남은 재산은 어려운 사람을 위해 써달라고 부탁한다.


이날 방송에서 모든 게 탄로 난 백성희(김미숙 분)는 자신의 악행과 딸 승미의 원망을 떠올리며 "살아야 할 이유가 없다"며 옥상에서 뛰어내리려 하나, 승미는 "날 생각해서 뛰어 내리지 말아 달라"며 "엄마마저 없으면 이제 나를 생각해 줄 사람이 없다. 차라리 같이 뛰어내리자"고 한다.

백성희는 고평중(전인택 분)에게 보험금과 전세금을 돌려주며 "승미에게 지은 죄를 갚기 위해 (내가)살아줘야 한다"며 "자수하라고 하면 자수 하겠다"고 말한다.

떠나기를 결심한 승미는 "내가 오빠를 욕심내 이렇게 됐다"며 "엄마를 내가 그렇게 만들었다. 잘못했다"고 은성에게 용서를 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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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화면캡처>


승미는 환에게 "소원이 있다"며 함께 버스를 탄다. 그리고는 "그동안 옆에 있어 줘 고맙다"며 "오빠 때문에 외롭지 않았다. 은성이에게 잘 해달라"고 부탁한다.

은성은 환에게 "은우와 떠난다"고 말하고, 환은 "이제껏 싸움 밖에 안했는데 떠나냐"며 만류하지만 은성은 은우를 위해 어쩔 수 없다고 말한다.

장숙자(반효정 분)는 환의 고민을 눈치 채고 "원한다면 은성이와 유학을 가라"며 "덜 후회하는 쪽으로 하라"고 넌지시 말한다.

아버지의 "이젠 후회할 일 하지 말라"는 말에 은성은 환에게 달려가고, 은성을 만나러 가려던 환과 마주친다. 은성은 "기다려 달라"며 "난 갈 수밖에 없다. 기다려주면 되지 않냐"고 말한다.

환은 "난 갈 수 없다"며 "이제껏 할머니께 잘해드린 게 없다. 조금씩 기억을 잃어가는 할머니를 위해 남을 수밖에 없다"고 말한다. 환은 진성식품에 입사지원을 한다.

표집사(이승형 분)는 환의 어머니 영란(유지인 분)에 대한 마음을 장숙자에게 고한다. 준세(배수빈 분)는 혜리(민영원 분)와 동해로 떠난다.

장숙자는 유언장을 찢는다. 그리고는 회사를 사원들에게 남겨줄 것임을 환을 비롯한 가족들에게 밝힌다. 장숙자는 남은 재산을 결손가족을 위해 써달라고 부탁한다.

은성과 환은 미래를 기약하며 뜨거운 입맞춤을 나눈다.

방송 직후 시청자들은 시청자 게시판에 "승기 씨 때문에, 환이 때문에 참 행복했다 ","'찬유'때문에 행복했던 여름으로 기억될 것이다", "울고 웃었던 93일의 여정을 접어야 한다니 믿기지 않는다"라고 글을 올려 '착한 드라마' '찬란한 유산'과 함께 했던 지난 시간을 추억하며 아쉬움을 달랬다.

지난 4월 25일 첫 방송한 '찬란한 유산'은 첫 회부터 20%에 육박하는 시청률을 올리며 전작 '가문의 영광'의 영광을 이을지 관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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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화면캡처>


'찬란한 유산'은 하지만 전작을 넘어서는 영광을 재현했다. 방송 5주 만에 주말극 1위에 오른 '찬란한 유산'은 불륜이나 출생의 비밀, 폭력 등 '막장 소재'없이 극적 기대만으로 시청자들을 브라운관 앞으로 이끌었다.

특히 매회 다음 회를 가늠키 어렵게 하는 줄거리 전개로 시청자의 궁금증을 증폭시키며 지난 12일에는 40%라는 '꿈의 시청률'을 돌파한 데 이어 종영을 하루 앞둔 25일에는 44.6%라는 경이적인 시청률을 기록, 또 하나의 '국민드라마' 탄생을 알렸다.

한편 '찬란한 유산' 후속으로 오는 8월 1일부터 김혜수· 류시원· 이지아가 출연하는 '스타일'이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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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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