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효주 강도한, '오빠 동생' 결론까지 숨가빴던 24시간(종합)

문완식 기자 / 입력 : 2009.07.17 11:50 / 조회 : 64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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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효주가 드디어 강도한과 '열애설'에 대해 입을 열었다. 한효주는 17일 오전 "강도한과는 친한 오빠 동생 사이"라고 열애를 공식 부인했다.

이로써 '열애설' 보도부터 공식입장 발표까지 긴박했던 24시간이 일단락됐다.

지난 16일 오전부터 연예계를 중심으로 한효주가 배우 겸 사업가 강도한과 4개월째 열애 중이라는 소문이 불거졌다. 최고 인기드라마 SBS '찬란한 유산'의 여주인공으로 주가를 한창 올리고 있는 한효주의 열애설은 높은 관심을 끌었다.

하지만 한효주의 소속사는 모든 연락을 끊은 채 이에 대한 해명을 하지 않아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찬란한 유산'의 제작사 또한 이들과 연락이 닿지 않기는 마찬가지였다.

강도한의 아버지는 '열애설'이 보도된 직후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와 통화에서 "지금 도한이가 함께 있지 않다"며 한효주와의 열애설에 대해 묻자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그가 한효주와 데이트를 즐겼다는 경기도 남양주 S승마장의 직원 역시 "강도한 씨가 영업이사로 있는 것은 맞다"며 "하지만 한효주 씨가 승마장에 온 것을 본 기억은 없다"고 말해 궁금증을 더 키웠다. 강도한 역시 일절 전화에 응하지 않았다.

한효주는 이날 오후 서울 인사동에서 '찬란한 유산' 촬영에 임했다. 종영을 4회 앞두고 촬영강행군 중인 상황에서 '열애설'이 불거졌다고 해서 한효주가 이를 미룰 수 없는 상황이었다.

오후 1시가 조금 넘어 촬영장에 도착한 한효주는 입은 웃고 있었지만 눈에는 많은 생각이 깃들어 있었다. 구석에서 촬영대기 중인 한효주의 표정은 더욱 어두워 보였다. 그는 메이크업을 받으면서도 연신 휴대폰으로 오는 문자메시지에 답하고 있었다.

하지만 한효주는 이내 밝은 표정으로 이승기와 촬영에 임했고 시간이 지날 수록 촬영장 분위기에 적응해 가는 듯 보였다. 이날 촬영장은 '찬란한 유산'에 대한 관심과 함께 한효주의 열애설로 수백 명의 인파가 몰려 촬영에 지장이 있을 정도였다.

촬영장에서 만난 소속사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어떠한 입장 표명도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조만간 회사(팬텀엔터테인먼트) 차원에서 이번 일과 관련한 입장을 정리할 것으로 안다"고 전하는 수준에 그쳤다.

오후 4시 20분께 촬영지를 이동하던 한효주는 "열애를 인정하냐"는 물음에 고개를 약간 숙이며 미소만 지은 채 묵묵부답을 이어갔다.

'열애설'의 당사자인 한효주와 강도한이 묵묵부답을 이어가는 사이 인터넷 상에는 '가짜 강도한 미니홈페이지'까지 등장하는 촌극까지 벌어졌다. 일부에서는 이를 여과 없이 인용, "강도한이 한효주와 열애를 부인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 보도 직후, 이 미니 홈페이지는 "한효주와 열애를 인정한다"고 밝혀 진짜 강도한인지에 대한 의문을 갖게 했고. 결국 한 네티즌의 치기어린 장난으로 밝혀지는 웃지 못할 일도 발생했다.

이렇듯 '열애설'이 알려진 후 하루가 다 되도록 당사자인 한효주와 강도한, 그리고 한효주 소속사는 공식입장 발표를 미뤄 궁금증만 더욱 커지게 했다.

입을 꽁꽁 다물었던 한효주는 17일 오전에 이르러서야 소속사인 팬텀엔터테인먼트를 통해 "강도한과는 4개월 전에 지인들과 함께 하는 모임에서 만난 친한 오빠 동생 사이"라고 '열애설'을 부인했다. 또 "너무나 많은 스케줄로 인해 해명이 늦어졌다"고 팬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한효주는 '열애설'과 관련 "드라마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배우에 대한 시청자들의 사랑의 표현이라 생각한다"며 "드라마 시청자 분들과 관계자 분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열심히 촬영에 임하겠다"고 '찬란한 유산'에 대한 배려를 잊지 않았다.

결국 만 하루 동안의 한효주-강도한 '열애설'은 '친한 오빠 동생 사이'라는 애매한 표현으로 마무리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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