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대' 김정훈 "홍경민, 좋은 조언 많이 해줬다"(일문일답)

의정부(경기)=이수현 기자 / 입력 : 2009.04.28 13:29 / 조회 : 5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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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훈 ⓒ사진=임성균 기자 tjdrbs23@


UN 출신의 가수 겸 배우 김정훈이 28일 오후 경기도 의정부 306 보충대로 입대했다. 김정훈은 보충대 인근에서 한중일 각국에서 모인 800여 팬들과 만나 입대 전 마지막 팬미팅을 열었다. 팬들 앞에 선 김정훈은 "갑작스레 군대에 가게 됐다"며 "2년 뒤에는 더 좋은 모습으로 인사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인사를 전했다.

다음은 김정훈과 일문일답.

-연예병사를 지원할 생각인가.

▶아직까지 결정하지 않았다. 들어가서 생각해보겠다.

-입대한 뒤 새 음반을 선보일 계획인데 왜 준비한 것인가.

▶너무 오랫동안 한국팬들께 보여드린 게 없었다. 조금이나마 선물이 되었으면 한다. 최선을 다해 만들었다.

-마지막으로 만난 연예인이 있다면.

▶홍경민 형을 녹음실에서 만났다. 좋은 조언을 많이 해주셔서 감사하다. 다른 분들과는 들어가서 통화해보겠다.

-지금 심정은 어떤가.

▶연기에 대한 욕심이 많다. 지금 심정은 담담하다. 누구나 가는 곳이고 대한민국 남성의 의무를 다하러 가는 것뿐이다. 2년 동안 내공을 쌓아서 돌아온 뒤 더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

-'엄친아'라는 별명 때문에 군생활도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을 것 같은데.

▶민망한 별명이다. 하지만 맞는 얘기다. 나쁜 짓 하면 안될 것 같다. 부족하지만 열심히 하겠다.

-지금 누가 제일 보고 싶은가.

▶부모님과 함께 식사하고 오는 길인데 제대로 인사를 못 드렸다. 부모님을 다시 한 번 뵙고 싶고 못 보고 온 친구들이 생각난다.

-각국에서 많은 팬들이 찾아줬는데 한 마디 하자면.

▶군입대 사실이 갑작스레 발표됐는데도 많은 분들이 찾아주셔서 감사하다. 더 열심히 군생활 하라는 뜻으로 알겠다.

-군대에 들어가 해보고 싶은 일이 있다면.

▶총 쏘는 것과 수류탄 던지는 걸 해보고 싶다.

-나이가 있어서 체력적인 부담도 있을텐데.

▶노장은 안에서 좀 봐준다는 이야길 들어서 부담감이 덜하다. 하지만 노장소리 안 듣도록 열심히 하겠다.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한 마디 하자면.

▶잘 다녀 오겠다. 요즘 나라가 시끄럽고 경기도 힘든데 모든 분들이 기운 내셨으면 좋겠다. 2년 뒤에 뵙겠다.

김정훈은 지난 2000년 최정원과 남성 듀오 UN으로 가요계에 데뷔, 2005년까지 활약하며 '파도' 등 여러 히트곡으로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지난 2007년 초에는 MBC 드라마 '궁'에 출연, 해외에서도 인기를 모으며 새로운 한류스타로 등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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