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진까지 사로잡은 이선균·전혜진의 '과속스캔들'

김지연 기자 / 입력 : 2009.04.1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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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열애 끝에 배우 전혜진(33)과 결혼하는 이선균(34)의 '과속 스캔들'이 많은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선균은 11일 오전 11시부터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예비신부 전혜진의 임신 사실을 공개했다.


최근 많은 연예인들이 결혼 전 임신으로 '결혼=임신'이라 인식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하면 별로 놀라울 만한 소식도 아니다. 하지만 이날 무엇보다 취재진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은 '예비신부' 전혜진을 향한 이선균의 배려였다.

"어제까지 임신 사실을 밝힐까 말까 고민했다"는 이선균은 "솔직히 말씀드리겠다. 지금 전혜진 뱃속에 5주된 아이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선균은 "임신 때문에 결혼을 서둘렀던 것은 아니다. 이 소식을 지난 6일 알게 됐다"며 "당시 꼭 총 맞은 것처럼 띵했다.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특히 이선균은 임신사실을 공개한 이유에 대해 "허니문 베이비라고 우겨도 되는데 당당히 이 사실을 밝힌 것은 임산부가 편히 병원을 다니게 하는 게 남편 된 도리라 생각했기 때문"이라며 "다음 주 시간되는 대로 전혜진과 손잡고 (산부인과)병원에 가고 싶다. 그래서 굳이 하지 않아도 되는 얘기를 했다"고 말해 이곳에 모인 많은 이들의 부러움을 샀다.

이제 결혼 전 임신이 부끄러운 일은 아니다. 하지만 그간 많은 연예인들은 결혼 전 임신을 쉬쉬했고, 심지어 권상우-손태영, 정시아-백도빈 커플은 결혼발표 당시까지도 임신이 아니라고 거짓말을 하다 뒤늦게 임신 사실이 공개되기도 했다.

이에 이날 기자회견장에 참석한 많은 취재진들은 이선균의 시원하고도, 예비신부에 대한 무한애정을 드러낸 '당당 임신 고백'에 마음을 빼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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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전 기자회견 중 예비신부 전혜진을 향해 애정을 과시하는 이선균 ⓒ송희진 기자 songhj@


한편 이선균과 전혜진은 지난 2003년 한 친목 모임에서 처음 만나 6년 간 연인사이로 지내오며 변함없는 애정을 과시해 주위의 부러움을 샀었다.

이선균은 MBC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에 출연해 이름을 알렸으며, 최근 홍상수 감독의 영화 '첩첩산중' 촬영을 마쳤다. 6월에는 MBC 드라마 '트리플'에 출연한다. 전혜진은 최근 연극 '엄마열전'과 영화 '키친'에 출연했다.

두 사람은 오는 5월 23일 오후 6시 서울 부암동 AW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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