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 걸그룹계 '3대축' 우뚝..왜?①

[★리포트] 카라 인기 비결과 향후 행보는?

길혜성 기자 / 입력 : 2009.03.09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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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 왼쪽부터 강지영,구하라,니콜,박규리,한승연


9인조 걸그룹 소녀시대의 독주가 지속되고 요즘 가요계. 하지만 이 와중에서도 자신의 몫을 톡톡히 하고 있는, 아니 이전과 비교하면 기대 이상의 활약을 보이고 있는 팀이 존재해 눈길을 끈다.

5인조 걸그룹 카라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카라는 지난해 12월 초 발표한 두 번째 미니앨범 후속곡 '허니'로 지난 5일 음악 전문채널 Mnet의 가요 순위 프로그램 'M! 카운트다운'에서 1위를 차지했다. 지난 2007년 3월 데뷔 이후 가요 프로그램에서 처음으로 정상에 오른 것이다.

이 여세를 몰아 카라는 지난 8일 생방송된 SBS '인기가요'에서도 '허니'로 1위에 해당하는 '뮤티즌송'을 거머쥐었다.

한승연 박규리(이상 21세) 구하라 니콜(이상 18세) 강지영(15세) 등 카라의 다섯 멤버는 현재 SBS '퀴즈 육감대결'과 KBS 2TV '스타골든벨' 등 여러 예능 프로그램 및 라디오에 게스트로 고정 출연하며 활발한 개인 활동도 펼치고 있다.


요즘의 활약상을 보면 소녀시대와 원더걸스로 양분됐던 걸그룹계에 카라란 이름을 확실히 내밀며, 3대축을 형성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카라의 인기 상승에는 소속사의 틈새시장 공략 전략이 팬들의 호응을 이끌 낸 게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원조 요정 그룹' 핑클의 키워냈으며 현재 카라의 소속사인 DSP미디어는 소녀시대와 원더걸스가 소녀스러움, 성숙함, 무대 위에서의 완벽함 등을 동시에 내세운 점을 감안, 이와는 다른 친근함, 귀여움, 깜찍함 등을 전면에 선보이는 전략을 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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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 왼쪽부터 강지영,니콜,박규리,한승연,구하라


지난해 여름 첫 번째 미니앨범 '록 유' 때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카라와 DSP미디어의 이 프로젝트'는 두 번째 미니앨범 타이틀곡 '프리티 걸'은 물론 '허니'까지도 이어졌다. 이는 쉬운 멜로디 라인의 노래, 그리고 깜찍함에 중점을 둔 의상 및 안무 등을 통해 어렵게 않게 확인할 수 있다.

팬들은 '프리티 걸' 활동 때 스스로 핑크빛 고무장갑을 끼고 이른바 '예예 춤'을 함께 추는 것으로, 깜찍하고 친근한 카라에 힘을 불어 넣었다.

활발한 개인 활동을 통해 멤버 개개인의 이름을 팬들에 확실히 알린 것도 카라의 인기 상승에 톡톡히 한 몫을 했다.

한승연은 MBC 애브리원의 '가족이 필요해 시즌2', MBC '섹션 TV 연예 통신, SBS '퀴즈 육감대결'에 고정 출연, 귀여운 마스크와 솔직함을 동시에 선보이며 팬들의 관심을 끌었다.

니콜은 현재 KBS 2TV '스타 골든벨'의 '눈 높이를 맞춰요' 코너를 통해 단점을 장점으로 극대화 시키며 시청자들에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중학교 때까지 미국에서 살아 한국말이 아직은 서툰 니콜은 '스타 골든벨'에서 한국 단어 및 속담 등을 자신만의 기발한 의미와 언어로 해석, 출연자들에 문제를 내주는 역할을 맡고 있다.

리더 박규리 또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자주 출연, 빼어난 입담을 과시하고 있다.

카라가 한 차례의 모험을 시도한 점 역시 카라를 더욱 강하게 만드는데 일조했다.

데뷔 당시 4인조로 출발했던 카라는 지난해 2월 김성희가 탈퇴한 뒤 그 해 여름 첫 번째 미니앨범 때부터 구하라와 강지영을 새 멤버로 투입, 5인조로 변모하는 모험을 시도했다.

DSP의 한 관계자는 "카라는 멤버 변화 과정을 겪으며 팀웍이 단단해졌으며, 음악에 대한 열정도 이전보다 훨씬 커졌다"고 전했다.

걸그룹의 3대축으로 우뚝 선 카라이기에, 다섯 멤버가 향후 어떤 모습으로 팬들에 다가갈 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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